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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1193회] - B.C.와 A.D.

[오늘의 묵상 - 1193회] - B.C.와 A.D.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이가 어디 계시냐...” (마태복음 2:1-2) 우리는 이제 2023년을 보내고 2024년 2월 초에 살고 있습니다. 금년이 2024년이라는 것은 당연하고, 금년을 다른 숫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6.25 사변은 주후 1950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단기(檀紀) 4283년에 일어났습니다. 필자가 초등학교 다닐 때 달력에는 단기인 4283년을 사용했지, 서기 1950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는 대로 단기는 우리나라를 시작했다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시작한 때를 0년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따라서 6.25 사변이 일어난 것은 4283년입니다. 오늘 세계는 지구촌(Global Town)이 되어, 온 세계가 인정하고 통용하는 연도를 사용하지 않으면 세계 속에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기독교를 증오하고 원수와 같이 여기는 이슬람권 무슬림 세계에서도 금년을 2024년으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고향인 메카에서 유일신을 선포한다는 이유로 탄압하자, 메디나로 도망간 사건을 ‘헤지라’(Hejira)라 하는데, 그 헤지라가 그들의 기원인 0년입니다. 따라서 이슬람 역으로는 금년이 1402년이지만, 그것은 그들 세계에서만 사용될 뿐 한 걸음만 밖으로 나가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온 세계는 금년 2024년을 국제적으로 통용하는 해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2024년을 거슬러 올라가 0년이 되는 해는 모두 다 잘 아시는 것처럼 예수님이 탄생하신 해입니다 따라서 0년 이전을 B.C.(Before Christ)라 말하고, 예수님 탄생 이후를 A.D.(Anno Domini)라는 라틴어를 씁니다. Anno는 해(年), Domini는 Lord(주님)입니다. 일반 세상에서는 ‘기원전’ ‘기원’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주전, 주후라 합니다.
이렇게 만든 것은 6세기에 살았던 신학자 Dionisius Exiguus(470-544)가 그의 저서 <부활절의 책>에서 처음 사용했는데, 로마 건국 754년을 예수님의 탄생 해인 0년으로 삼은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주후 1582년 교황 그레고리 13세가 지금까지 쓰던 율리우스 역(曆)을 폐기하고,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움직이는데 초점을 맞추어 만든 그레고리 역을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그레고리 역을 16세기부터 공식적으로 사용했고, 개신교 국가들은 18세기 무렵에서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896년에 양력(그레고리 역) 쓰는 것을 공포했고, 1962년에 법률로 서기(西紀)를 공식 기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자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역사의 중심이 바로 예수님이라는 점입니다. 역사는 예수님 탄생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현재 이것은 종족이나 종파나 지역을 초월해서 온 세계가 따르고 있습니다. 이제 온 세상은 주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하는 소위 서력기원인 2024년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2024년을 쓰지 않으면, 세계의 흐름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Made in 2024이라고 쓰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 내어 놓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지 아니하면 세계의 역사 흐름에서 도태(淘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싫어하던, 증오하던 간에 예수님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온 세계는 예수님의 탄생이 역사의 중심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온 세상은 예수님께서 인류의 구속자이심을 인정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주님만이 세상의 중심이요, 주님만이 온 인류의 구세주이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이 일을 위해 모두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전도합시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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