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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15의 게시물 표시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 <이주연>

  - 예수의 부활 , 한 마디로 뭔가 . “신비다 . 그리스도교에는 3 대 신비가 있다 . 창조와 성육신 ( 成肉身 ), 그리고 부활이다 . 이 셋은 신비의 마지막 지점에 있다 . 나는 거기에 도달하는 게 우주의 끝에 도달하는 거라 본다 . ” - 그걸 과학의 눈으로 보면 . “신비가 없다면 과학의 내일도 없다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나오기 전에는 어땠나 .   시간이 상대적이라든가 , 공간이 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상대성이론 나오면서 신비의 영역이 우리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 . 그래서 과학이 됐다 . 그건 아인슈타인에게 영적 감수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 ” - 부활은 신비라고 했다 . 사람들 눈에는 왜 안 보이나 . “신대륙 개척 시절 , 탐험가들은 지도의 끝을 넘어갔다 . 그들이 가지고 있던 상식과 세계관의 끝을 넘어갔다 . 거기에 신대륙이 있었다 . 우리도 마찬가지다 . 내가 가진 지도를 넘어갈 때 비로소 우리는 신비를 만나게 된다 . ” 이 목사는 신비를 모르는 삶을 탄광의 갱도 ( 坑道 ) 에 비유했다 .   “주위를 보라 . 다들 힘들어 한다 . 지도 안에서만 사는 삶 . 그건 무너진 갱도 안의 삶과 같다 . 오늘날 우리는 ‘물질주의’라는 갱도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다 . 다들 각자의 황금을 찾느라 거기가 갱도인 줄도 모르고 산다 . 결국 숨이 막히지 않겠나 . ” 그는 나지막하게 러시아 문학가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을 읊었다 . “우리의 삶과 우주에 신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 나는 그런 이들에게 마음을 다해 진정으로 사랑을 해보라고 말한다 . 그러면 신비가 열릴 거라고 . 그때 알게 된다 . 세상은 온통 신비로 가득하다는 걸 말이다 . ” 이 목사는 부활을 굳이 멀리서 찾지 말라고 했다 . “나의 일상 , 나의 하루에서 창조와 성육신 , 그리고 부활을 찾아야 한

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주님지신 십자가는 인내의 꽃이며, 침묵의 열매인데, 도무지 하나님을 향하여, 이웃을 향하여 참지 못하는 당신과 아직도 그렇게도 할말이 많은 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우리 주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는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입니다. 그 십자가를'내 몫에 태인 십자가'라 부릅니다. 누구에게나 나의 십자가는 무겁고, 크고, 부당해 보이고 남의 십자가는 작고 가벼워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저마다의 십자가의 무게는 다르지 않습니다. 십자가는 다 무겁고 힘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메워 주신 십자가의 비밀은 이렇습니다. 십가가는 지고 갈 때 가벼워지며,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면 살아나는 속성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억지로 끌고 가거나, 벗어버리려 하면 그 무게가 갑절로 변하지요. 그러나, '내가 기쁨으로 내 몫에 태인 십자가'를 지려 하면 우리 주님이 그 십자가를 얼른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내가 죽으려 하면 주님이 날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에게는 영광으로 갚아 주십니다. 나를 힘들게 하고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의 십자가에서 주와 함께 죽기로 결심하십시오. 죽어야 살고, 썩어야 피고, 버려야 얻고, 포기해야 소유하고, 참아야 복 받음은 십자가의 능력이며 복음의 비밀입니다. 십자가의 통증과 무게로 십자가에서 내려오려 하시는 분들이여! 다시 십자가로 올라가십시오. 그곳에서 당신이 죽어야 주님이 영광 받으시고 십자가의 무게는 서서히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교만을 죽으십시오. 분노를 죽이십시오. 미움을 죽이십시오. 참지 못하는 조급함을 죽이십시오. 자존심을 죽이십시오. 원망함을 죽이십시오. 욕심을 죽이십시오. 그리고, 기다리십시오. 반드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위로하여 주실 것입니다. 주와 함께 있음이 최선이 아닙니다. 주님을 위하여 함께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함이 최선입니다. 별 다른 죄 안 짖고 열심히 살아감이 자랑이 아닙니다. 주를 위하여 기름 짜듯 기도함이 진정 우리의 자랑

왜 봄을 기다렸는가? /김동길

◆ 2015/04/01(수) -왜 봄을 기다렸는가?- (2527) 도연명이 사계절을 두고 이렇게 읊었습니다.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어려서 누구나가 배우던 한시(漢詩)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말로 옮긴다면, 봄비 내려 사방 연못 물이 가득코 여름 구름 뭉게뭉게 기이하고나 가을 달 높이 떠서 휘황찬란코 겨울 등성 눈 속에 빼어난 외솔 춘하추동을 두고 한 권의 책을 쓸 수도 있는데 천재 시인 도연명은 한자 20자로 간결하게 사계절을 요약하였습니다. 겨우내 가물었다가 봄이 되면 봄비를 기다리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요새 비가 안 온다고 걱정이 태산 같은데, 비가 안 오면 산불도 걱정이지만 농사지을 일도 염려가 됩니다. 개나리도 진달래도 피었습니다. 남쪽 나라에는 벚꽃이 만발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제발 서로 싸우지 말고 서로 사랑을 힘쓰기를 바랍니다. 정치하는 사람들, 좀 웃으면서 정치하세요. 왜 그렇게 얼굴을 찡그리고 여‧야가 서로 노려봅니까. 따지고 보면 서로가 원수가 아니고 동지인데, 무엇인가를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나라가 망하면 여‧야도 없고 정치도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한 집안의 아버지, 어머니들, 좀 웃으면서 아이들을 대하세요. 오늘은 말을 잘 안 듣지만 머지않아 효자가 될 겁니다. 학교 선생님들, 그 말썽꾸러기들이 장차 뭐가 될지 모르는 것이니 사랑으로 대하세요. 직장의 상사들, 부하 직원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하세요. 그러면 회사가 더 잘 될 겁니다. 봄이 왔으니 다들 새롭게 시작합시다. 김동길 www.kimdon

작지만, 탁월하게 (김창만 / 목사)

작지만, 탁월하게 (김창만 / 목사) 입력일자: 2015-03-30 (월)   ‘작지만, 탁월하게.’ 스페인 카탈루냐주 외딴 해변에 숨어있는 세계적 레스토랑 엘불리(Ell Bulli)의 수석요리사 페란 아드리아(Ferran Adria)의 좌우명이다. 아드리아는 요리사, 과학자, 영양사가 어깨를 같이 하여 창의적 요리를 만들어내는 분자요리의 세계적 선구자다. 아드리아가 경영하는 레스토랑 엘불리의 저녁 식사는 오후 7시30분에 시작한다. 저녁식사에는 무려 35가지 요리의 코스가 제공된다. 밤이 조용히 내려앉고 유리알 같은 해변의 별들이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는 시간까지 계속된다. 마음 속 깊이 기억될만한 저녁 식사에 자리 하려고 전 세계에서 연 2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줄지어 신청한다. 하지만 엘불리 식당은 하루에 단 50명만 예약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루 50명의 손님을 위해 일하는 요리사는 45명이다. 한 명의 고객 당 한 명의 요리사가 배당되는 셈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다. 일 년 중 6개월은 레스토랑 문을 닫는다. 쉬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메뉴 개발을 하기 위한 멈춤이고 칩거다. 도약하기 위한 자기 절제다. 아드리아의 멈춤의 미학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11년부터 2년 동안은 레스토랑 문을 닫았다. 새 메뉴를 만들어 내기위한 연구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레스토랑 문을 다시 열 때, 새 메뉴를 접한 세상 사람은 놀라 감동한다. 그의 음식 안에는 미학적 성찰이 깃들어 있다. 그에게 요리는 음식이 아니라 예술이다. 아드리아가 만든 음식은 매번 새롭다. 창의적이다. 미학적

세상에 이런 부부도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부부도 있습니다   화물트럭을 몰던 남편이 덜컥 병에 걸렸다. 아내가 운전을 배워 서울~부산을 일주일에 3번씩 함께 왕복한다. 신장병을 앓는 남편은 시속 100㎞ 트럭 속에서 하루 4번 투석을 하고선 곯아 떨어진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차창을 타고 흘러내린다 . 밤 11시 이은자(55)씨가 운전하는 4.5t 트럭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 부근을 달린다.     이 씨는 몸이 아담해, 운전을 한다기보다 운전대에 매달려 가는 것 같다. 트럭이 차선을 바꾸자 운전석 뒤편에 매달린 링거 팩이 흔들거린다. 남편인 심 원섭(53)씨가 누워서 복막 투석을 하고 있다. 시속 100㎞로 달리는 트럭 속에서 투석은 30분 만에 끝났다. 10년 전부터 신장병을 앓고 있는 심 씨는 하루 네 번씩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투석을 한다. 투석을 마치자마자 심 씨가 코를 골며 잠들었다.   “시끄럽지요? 하지만 저 소리가 나한테는   생명의 소리예요.” 가끔 코고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손을 뒤쪽으로 뻗어 남편의 손을 만져 본다. 곤하게 잠든 남편, 고맙고 또 고맙다. 부부는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다. 수도권지역 공단에서 짐을 받아 부 산 지역에 내려놓고, 부산에서 짐을 받아 서울로 가져온다.     원래는 남편이 혼자서 하던 일. 하지만 5년 전부터 아내가 함께 다닌다.   렌터카·택시·버스, 안 해본 운전이 없는 경력 35년 베테랑 운전사인 심씨는 1995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뇌졸중이 나아질 무렵   다시 심장병으로 6차례 수술을 받았고,   신장병까지 겹쳤다. 사업은 망가졌고 고단한 병치레 끝에 자녀들과도 사이가 멀어졌다. 아들 둘, 딸 하나 가운데 막내 아들(28)을 제외하고는 연락도 하지 않는다. “출가한 큰딸과 아들에

작은 배려 속의 따뜻한 마음

작은 배려 속의 따뜻한 마음    따뜻한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요 ? 그 시간 , 그 자리 , 그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작은 배려 ,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세요 . 그것 만으로도 당신의 하루는 충분히 따뜻해질 거에요 .

티베트 사람들은 왜 여유로운가

티베트 사람들은 왜 여유로운가 티베트 사람들은 여유롭습니다. 늘 기도하며 살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에게 무엇을 위해 기도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미소 지으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두 손의 끝이 자신뿐만이 아니라 우주 만물을 향하고 있다니. - 알렉스 김의《아이처럼 행복하라》중에서 - * 기도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유가 없기 때문에 기도하고, 기도하니까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티베트 삶의 환경이 척박하고 고달프니까 기도가 깊어지고, 더불어 영혼의 우물도 깊어집니다. 영혼의 우물이 깊어지니 늘 여유롭습니다.  /Godowon Morning Letter

중국은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닌지 /김동길

◆ 2015/03/29(일) -중국은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닌지- (2524) 중국은 어느 새 미국을 넘보는 경제 강국이 되었습니다. 곧 발족할 것으로 예정된 AIIB(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이나 IMF와 맞먹는 거대한 은행으로 이미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의 강대국들이 가입을 확약했고, 한국도 이 나라들의 뒤를 이을 것이 확실시됩니다. 세계는 미국 독립운동 당시의 저명인사 Benjamin Franklin의 초상화가 그려진 소위 ‘Green back’만 보다가 앞으로는 중국의 혁명가 모택동의 초상이 그려진 ‘Pink back’에도 익숙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역사학도로서 오늘의 중국을 보면서 1,000년 전에 등장했던 몽골제국을 연상하게 됩니다. 모택동은 징기스 칸(Genghis Khan)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성길사한(成吉思汗)’은 몽고 벌판에서 일어나 유럽에까지 쳐들어갔던 위대한 정복자였습니다. 그런데 모택동은 중국평원을 통일하고 그만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후계자들은 거대한 항공모함을 만들었고 전 세계의 금융을 주름잡게 되었습니다. 징기스 칸의 망령이 세계인을 일단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중국을 무시하고 동양인을 깔볼 사람은 이 지구상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앞으로 어떻게 세계평화를 유지하며, 무엇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인가 - 그것이 문제입니다. 중국인은 과연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국민이 될 수 있을까 - 그것이 문제입니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도덕적인 힘을 동반하지 못하면 오래가지 않습니다. 진시황, 성길사한, 스탈린이

100세 시대 (윤여춘 / 시애틀 지사 고문)

100세 시대 (윤여춘 / 시애틀 지사 고문) 입력일자: 2015-03-30 (월)   인간수명 100세 시대가 눈앞이라지만 사실은 오래 전에 도래한 모양이다. 연방정부의 소셜시큐리티(사회보장 연금) 수혜 대상자 가운데 112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무려 650만명이었다. 물론 이 숫자를 믿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실제 그 정도로 나이 많은 노인은 전 세계에 42명뿐이고 미국인들 중 100세를 넘긴 노인을 통틀어도 7만2,000명 정도이다. 성경의 모세만큼 장수하는 노인이 이처럼 많은 이유는 모세처럼 사망확인이 안 된 탓이다. 사회보장청(SSA) 장부의 최고령자는 146세(1869년 생)이다. 모세보다 26세나 많다. 하지만 SSA가 복마전은 아니다. 실제로 연금을 받는 112세 이상 노인은 13명이다. 사망자 수백만명의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살아 있어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현세인도 3,500년 전의 모세만큼 장수할 수 있다고 믿는 저명한 의사가 있다. 한국 태생인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의 윤준규 씨다. 헤지펀드 투자가이기도 한 윤씨는 작년 ‘팔로 알토 장수상’을 제정하고 인간수명을 120세 이상 연장시킬 수 있는 생명코드를 찾아내는 연구팀에 상금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공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5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모세보다 더 오래 산 현세인이 있었다. 지난 1997년 122세로 사망한 프랑스의 진 칼멩 할머니다. 출생기록을 근거로 인류 역사상 최장수자로 기록됐다. 그녀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고 우기는 다른 할머니가 있다. 아직도 생존해 있는 멕시코의 레안드라 룸브레라스이다. 생일이 1887년 8월 31일로 127세라고 주장하지만 출생기록이 없어 공인받

[마을이 희망이다.(1)] 김진홍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마을이 희망이다.(1) 2015-3-31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베드로전서 3장 15절)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쓴 책으로 <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는 책이 있다. 내가 애독하는 책 중에 한 권이다. 인도에는 70만에 이르는 마을이 있다. 이들 마을이 인도의 희망이요, 세계의 희망이라고 간디는 주장한다. 간디는 생각하기를 '도시화 되고 기계화에 대량생산화 되는 것이 좋은 것만이 아니다. 그런 방향으로만 세계가 나가다가는 결국 재앙에 이르게 된다'는 생각이다. 현대 문명의 병든 모습을 보면 간디의 말이 범상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간디는 도시화, 기계화의 대안으로 자치하고 자립하며, 독립성과 민주주의적 합의 제도를 갖춘 마을이 그 대안임을 주장한다. 1830년대에 인도 총독으로 있었던 찰스 메트칼프(Baron Metcalfe)가 인도의 마을공동체를 다음같이 묘사하였다. "마을공동체는 거의 자족적이고 외부에 대해 거의 독립적인 작은 공화국이다. 그들은 다른 어떤 것도 존속하지 못하는 곳에서 존속한다. 각각이 분리된 작은 국가인 이 마을공동체들의 연맹은 그들의 행복과, 자유와, 독립의 상당 부분을 누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간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11페이지) 나는 어린 시절 경북 청송의 두메산골인 사부실 마을에서 자랐다. 그 시절 마을에 청년실업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었다. 온 마을이 남녀노소 모두가 자기 일을 가졌고 자기 역할이 있었다. 그리고 장애자가 있으면 온 마을이 그를 돌보았다. 마을에 우울증을 앓는 사람도 없었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을 먹는 사람도 없었다. 마을이 자치로 다스려졌고 자립하는 마을이었다. 간디가 쓴 < 마을이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 (이주연의 산마루서신)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은 무엇입니까? 어려우면 다 고난일까요? 남을 도우면 다 십자가를 지는 것일까요? 어려운 이를 도울 때에 대체로 세 단계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생각 없이 돕는 단계입니다 .   좋은 일이라 하니 자의식 없이 덩달아 돕거나   남들의 칭찬을 생각하며 돕는 경우입니다 . 이는 즉흥적이며 단회적입니다 . 둘째는 도와 줌으로 양심의 가책을 씻거나 보람을 얻는 단계입니다 . 이는 자의식은 있으나 자기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을 해결하거나 도덕적 책무를 다함으로 보람을 얻는 경우입니다 . 이는 지속적일 수도 있으나 늘 자기 안에 갇혀 있습니다 .   셋째는 그저 사랑하기에 돕고 기억하지 않는 단계입니다 . 이는 자의식이 있으나 자기를 벗은 지경에서 다른 이를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 여기부터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입니다 . <2012 .="" 4.=""> *오늘의 단상* 멋진 인생은 멋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멋을 지어내는 창조에 있습니다. <이주연>

흐르는 물의 진리

흐르는 물의 진리     오 늘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노자는   "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흐르는 물처럼 살라 " 는 그 물의 진리를 배우라고 하였습니다 . 첫째 , 물은 유연합니다 . 물은 네모진 그릇에 담으면 네모진 모양이 되고 세모진 그릇에 담으면 세모진 모양이 됩니다 . 이처럼 물은 어느 상황에서나 본질을 변치 않으면서 순응합니다 . 둘째 , 물은 무서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 물은 평상시에는 골이 진 곳을 따라 흐르며  벼이삭을 키우고 목마른 사슴의 갈증을 위로합니다 . 그러나 물이 한번 용트림하면 바위를 부수고 산을 넘어뜨립니다 .   셋째 , 물은 낮은 곳으로 흐릅니다 . 그것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 사람으로서 누가 이처럼 낮은 곳에 있고 싶어 하겠습니까 만 ,   물이 마침내 도달하는 곳은 드넓은 바다입니다 . 물의 교훈 중의 남은 한가지는 이처럼 자기의 명성이 자기의 진실보다  더 빛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 명성은 숨겨진 생명을 가진 나무처럼 자란다 . 명성은 강물과 같아서 가볍고 속이 빈 것은 뜨게 하며  무겁고 실한 것은 가라앉힌다 .     나의 마음에서 찬양에 대한 고약한 욕망을 몰아내라 . 결백하게 살게 해달라 . 아니면 이름없이 죽든가, 오 , 거짓없는 명성을 주소서 , 아니면 아무것도 내리지 마소서 . 삶을 보존하려는 이는 욕심을 적게 하고 , 몸을 보호하려는 이는 명예를 피해야 한다 . 욕심을 없애기는 쉬우나 명예를 없애기는 어렵다 .   자기의 명성이 자기의 진실보다     더 빛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

미국과 한국 사이 /김동길

◆ 2015/03/31(화) -미국과 한국 사이- (2526) 이웃에 있는 나라이건 멀리 있는 나라이건 우리와 사이가 좋을 수도 있고 사이가 나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사아기 나쁩니다. 일본은 1592년 임진왜란에 한반도에 침공하여 우리의 국토를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무고한 백성을 수없이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역사에서 항일(抗日)이나 반일(反日)은 자랑스러운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1910년의 한일합방과 그 후 35년의 강점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미국은 태평양을 넘어 아주 먼 곳에 있는 나라이지만 우리와는 무척 가까운 나라입니다. 개화기에 일본이 우리에게 강요한 불평등조약과는 달리 미국이 주선하여 우리와 맺은 1882년의 <한미수호통상조약>은 우리를 국제사회의 떳떳한 멤버로 처음 받아주었습니다. 미국 선교사들은 현대문명과는 거리가 멀던 이 나라에 와서 최초의 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제중원(濟衆院)을 세우고 배재학당, 이화학당, 연희전문 등을 설립하였는데 설립자들은 다 선교사들이었습니다. 알렌, 언더우드, 아펜셀러는 모두 한국인의 은인들입니다. 그들이 오지 않았다면 오늘의 한국이 오늘 같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국의 근대화는 미국과 밀접하게 얽혀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일본에 종살이하던 억울한 세월에 우리들의 친구가 되어 우리를 돕고 위로한 사람들은 매우 머나먼 나라인 미국에 살던 미국인들이었습니다. 3‧1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미국의 언론을 통해 한국의 억울한 사정을 전 세계에 알려준 이들도 선교사들이었고 미국인들이었습니다.

꽃, 사랑, 봄

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 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돌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체꽃 외우다 보면 웃음으로 꽃물이 드는 정든 모국어 꽃 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 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 이해인의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중에서 - 산에 들에 꽃이 피는 새봄, 얼굴에 표정에 웃음이 피는 새만남, 맑고 고운 향기로 유쾌한 팡파레를 울리는 당신과 내가 있어 오늘도 봄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길은 있다.

언제나 길은 있다 .   물질이 없어질 때는 물질 없어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고통과 슬픔도 함께 밀려든다 .   그래서 하나님의 붙잡아 주시는 은혜가 필요하다 . 하나님이 의도하신 최상의 삶은 영혼에서 비롯된 영적인 삶을 통해 나타난다 .   영적인 삶이란 창조주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영원한 시각을 가지고 살면서 불안정한 순간에도 최대한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사는 것이다 .   어려우면 말수는 최대한 줄이고 기도하는 시간은 최대한 늘리라 . 그때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라 . 하나님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고 하나님 안에서는 언제나 길이 있다 .   애굽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에수님을 바라보고 나가라 . 사탄은 지금도 끊임없이 성도의 뒤를 추격하고 문제도 계속 따라오지만 그래도 너무 걱정할 것이 없다 . 문제도 따라오지만 그 문제 뒤에서 하나님도 따라오시기 때문이다 .  

[씨알이 씨알에게] 마치 초목(草木)이 태양에서 왔기 때문에

재단법인 씨알(crlife.org) 2015년 3월 30일 월요일 제773호   마치 초목(草木)이 태양에서 왔기 때문에 언제나 태양이 그리워 머리에 이고 태양을 찾아 하늘 높이 곧이 곧장 뻗어가며 높이 서 있듯이,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언제나 우(하늘)로 머리를 두고 언제나 하나님을 사모하며 곧이 곧장 일어서서 하나님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궁신(窮身)은 식물의 향일성과 같이 사람의 가장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사람의 본성이라고 생각된다.    <다석 유영모 어록> 39쪽 유영모 

◆소집단화와 자주관리-1 /여상환

◆ 소집단화와 자주관리-1 조직 내에서의 인간의 행동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일반적으로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자율과 처해있는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타율로 크게 나우어 볼 수 있다. 조직이론가로 알려진 버렐(G.Burrel)과 모건(G.Morgan)도 자유주의와 타율주의를 인간행동을 보는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했다.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와 관련하여 나우어 본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와는 다른 개념으로서, 조직 관리에 있어 정리해 봐야 할 또 하나의 영역이다. 즉 인간의 행동이 누구에 의해 결정되어 지는가 하는 점이다. 자율관리와 타율관리 중 우리 한국인에 맞는 관리방법은 어떤 것인가? 인간은 원래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에는 재미를 느끼고 남이 시켜서 하는 일에는 쉽게 싫증을 내기 마련이다. 어떤 계기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지 모든 사람은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주어진 문화에 맞는 적절한 동기유발 요인만 찾아서 자극시키면 스스로 하려는 의욕을 갖게 된다. 타율 관리 하에서는 정해진 규율에 의해 주어진 과업 외는 하지 않는다. 새로운 독창력을 발휘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시키는 대로만 한다. 더 이상의 발전이 없이 인간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잠재워 버리는 관리방법이다. 또한 많은 제도와 수많은 조직계층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율관리 하에서는 주어진 목표를 상황에 따라 스스로 상향조정하려는 노력과 가장 합리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심이 계속 생겨난다. 인간행동의 양을 무한히 키워나갈 수 있다. 바로 ‘창조성’이란 자율관리에서만 나올 수 있다. 각자 위치에서 스스로 알아서 하는 적극적인 조직풍토로 변화시킬 수 있어 복잡한 제도가 필요하지 않고 조직계층도 단순하다

시이저의 길과 주님의 길 <이주연>

주님은 예루살렘에 들어가는데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시이저가 루비콘 강을 건널 때에는 군마를 타고 입성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온유와 겸손을 보이신 것입니다.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시이저는 위세 당당하게 힘을 앞세워 진군을 하고 정복을 합니다. 시이저의 길은 이 땅의 제국을 이룩하는 방법입니다.  주님이 가신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그 나라를 이루기 위한 길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어느 길이 진리와 생명의 길이며 누가 간 길이 영원한 길이었습니까? 시이저의 나라는 사라졌지만 예수님의 나라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온유한 자가 복이 있는 것이요 그가 땅을 차지하는 것입니다(마 5:5). <산마루설교 중에서> *오늘의 단상* 말없이 소리나지 않게 신속히 해치우십시오. 선한 일을 <이주연>  

[북한 고아들을 위한 분유를 잘 보냈습니다.] 김진홍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북한 고아들을 위한 분유를 잘 보냈습니다. 2015-3-30 그간 북한 고아 돕기에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고아들의 겨울나기 용품 8천 6백만여 원어치를 보낸 일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함경도의 혹한 중에 털옷, 털모자, 신발 등을 받은 아이들이 선물보따리를 안고 울음을 터드렸다는 소식도 지난번에 알려 드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영유아 고아들을 위한 분유, 기저귀, 약품, 옥수수 가루 등을 2만 5천 달러어치 중국에서 구입하여 보냈습니다. 3월 30일에 중국국경에서 북한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두레의 중국북한선교 담당인 구 선교사께서 직접 지원 물품들을 싣고 북한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물품을 인도하게 됩니다. 분유를 준비하면서 북한 사정으로 인하여 혹시나 제때 아이들에게 도착하지 못할까 염려되어 기도 드렸는데, 때맞추어 입국허가와 물품 반입허가까지 얻을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번번히 북한고아돕기에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인사와, 영수증, 북한 현지에서 전달되는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여러분께 보내 드려야 하는데 사정이 허락되지 않아 그렇게 못하는 것이 몹시 아쉽습니다. 여러분이 북한 돕기 성금을 은행으로 입금시켜 주시는데, 요즘은 금융법이 강화되어 본인이 정확한 전화번호와 주소를 밝히시지 않는 한, 저희가 은행에서 자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인사니 영수증을 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없어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리고 북한 측에서도 자신들의 모습이나 지원 받는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대하여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아직은 보이고 있기에,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여러분들께 보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의 사정으로 보아서는 멀지 않은 장래에 좋아질 조짐이 보입니다. 하루 속히 남북관계가 열

영원한 가치

  영원한 가치   히틀러의 경호원 중에 쿠르트 바그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 쿠르트 바그너는 자신의 모든 인생을 히틀러를 위해 바쳤습니다 . 그에게는 히틀러가 삶의 목표였고 , 하나님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 그런데 2 차 대전이 끝날 무렵 히틀러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자  바그너의 삶도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 그동안 믿어왔던 신념이 무너지자 , 바그너는 자신의 삶을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했습니다 . 자살을 생각하며 커피를 한잔 마시던 바그너에게 책상위에 놓인 ‘ 요한복음 ’ 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던 바그너는 요한복음을 읽으며 복음을 깨닫게 되었고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 바그너의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그는 히틀러의 경호원으로 살았던 때의 삶과 정 반대의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 변하지 않는 영원한 삶의 가치는 하나님뿐입니다 . 사람은 실수하고 , 변하고 , 죽게 됩니다 . 재물 역시 영원하지 않습니다 . 한 사람의 인생을 걸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는 오직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 그리스도를 진정한 나의 삶의 구세주로 받아들이십시오 . 주님 ! 세상 끝날 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 한분뿐임을 알게 하소서 !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올인 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