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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의 영성/쉼 없는 삶

쉼의 영성/쉼 없는 삶 // 인도에서 휴가를 보내던 한 사업가가 모래사장에서 물고기 한 마리를들고 돌아오는 한 어부를 만났다. 그는 어부가 잡은 것에 감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좋으시겠습니다! 또 잡으러 갈 거지요? 그때 나도 함께 가겠다. 어떻게 고기를 잡는지 내게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또 잡으러 가다니요, 뭐하게요? 라고 어부가 물었다. 물고기를 더 많이 갖게 되기 않습니까, ?하고 사업가가 물었다. 그러면 뭐 하게요? 그걸 팔면 돈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러면 뭐하게요,? 작은 배라도 한 척 살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 뭐하게요? 일꾼들을 쓸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 뭐 하게요? 일꾼들을 쓸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 뭐 하게요? 사람들이 당신을 위해 일할 겁니다. 그러면 뭐하게요? 당신은 부자가 될 것이다. 그러면 뭐 하게요? 그러면 쉴 수 있을 겁니다. 그러자 어부가 그 사업가에게 말했다. 쉬는 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걸요! 현재 우리의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쉼의 삶, 삶의 쉼이다.. 특히 도시에서 삶을 영위해 가는 사람들의 생활흐름을 보면 쉼을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현대인들의 몸과 정신의 질병이 잦은 이유도 바로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쉼을 바라는 사람들의 넋두리를 자주 듣곤 한다. 한편에서는 우리들은 바쁜 것’이 마치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듯,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쉴 새 없이 바쁜 자신이야말로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임을 은근히 드러내기도 한다. 반대로 바쁘지 않은 사람은 사회적으로 쓸모가 없거나 인기가 없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분위기이다. 오죽하면 세상에 ‘바쁘시죠 ’ 인사말이 다 생겼는지 모르겠다. 일상에서 쉼을 찾고 여유를 갖는 삶이 오히려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마음 한편에는 일과 시간에 쫓기어 다니다 지친 자신의 모습에서 인생의 회의를 느끼면서도 좀처럼 쉼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유나 쉼과 동떨어진 일상 속에서 몸과 마음이 다 지쳐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병이 난 후에야 몸의 쉼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영혼의 메마름이 극에 달해야 그때서야 영혼의 쉼을 갈망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비단 사람만이 쉼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오늘 지구의 자연, 이 땅도 쉬어주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 땅을 쉬어주지 않고 계속 생산만 강요하고 있어, 이를 거부하는 땅에 화학비료를 쏟아 붓고 있다. 지기(地氣)는 점점 약화되어 그 땅에서 생산된 곡물이나 과일, 또한 제 영향을 발휘하기 못하고 있다. . 땅이 생명력이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쉼과 자연의 쉼은 상호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제대로 쉬지 못하는데 땅의 쉼을 기대할 수는 없다. 사람도 자연도 쉴 수 있을 때 생명력은 유지되고 또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바가 아님에 불구하고 오늘 우리는 좀 더 여유를 갖기 위해, 여유 없이 일하는모순 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앞에서 인용한 예화는 그렇게 미련하게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의 모습을 반추하게 한다.. 성서 기자는 아담이 타락한 후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쉼 없이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 살게 되리라’ 라고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쉼 없이 노동만 하는 현실의 고통을 하나님의 벌로 묘사한 것은, 오늘 쉼 없이 살아가는 현실을 합리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시 쉼 없이 살아가는 인류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벌의 하나로 묘사한 것이다. 그것은 본래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아니었다.. 쉼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은 아직도 인간의 삶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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