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황금날개를 타고가라(Va Pensiero)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at home gala'' 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메트로폴리탄 합창단원들이 각자의 자기 집에서 멀리 캐나다에 있는 지휘자(Yannick Nezet-Seguin)의 영상 지휘에 맞춰어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도 감동적입니다. 연주곡은 이태리 작곡가인 Giuseppe Verdi 의 세번째 오페라 <나부코/Nabucco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황금날개를 타고가라(Va Pensiero) 입니다. 이 오페라는 기원전 6세기 구약 다니엘서가 그 배경입니다 기원전 597년 바빌론은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10년쯤 후 예루살렘은 폐허가되고 유대민족은 완전히 바빌론의 포로가 됩니다. 그당시 바빌론 왕이 느브갓네살이 였습니다. 느브갓네살은 당시 이태리어로 Nabucodonosor 이라고 불렀는데 🍎이 오페라에서는 편리하게 Nabucco(나부코)로 축소했다고 합니다. 이 애간장 녹이는 슬픈 노래는 예루살렘에서 포로로 잡혀온 히브리인들이 유프라데스 강변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이노래를 부르면서 시온을 그리워하며 마음을 달랬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 언덕 위에 올라가 고향 하늘 바라 보리라 내 마음에 금빛 날개펴서 고향집에 가리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입니다. 이 오페라 나부코에서는 특히 노예들의 합창이 압권(壓卷)입니다. 한편, 오케스트라 단원과 합창단 단원들의 연주 모습 동영상을 보시면 동양인들, 아니 한국인 여럿명이 이 유명 악단 단원임을 볼 수 있습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연주자들 신입단원을 뽑을 때 오디션 에서는 특별한 인재 등용 심사를 받을 정도로 가림막 뒤에서 연주하고 경력,성별,인종, 외모, 상관없이 공정한 심사덕분에 많은 한국인과 한국계 연주자들이 뽑혔다는것은 이 악단의 135년의 유구한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 덧붙이는 말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 찬송가 94장이라면 오페라 곡중엔 단연 아래 소개해 드리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곡 입니다. 나부코를 선택한 것은 음악적 연대와 배경을 고려 해 볼 때 코로나 때문에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라고 하겠습니다. 힘냅시다. 주안에서... 🎶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 Coro di Schiave Ebrei https://youtu.be/VVlJYaoiIBY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일본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친인척이 사라진다 ..'

🌏 🌏 '친인척이 사라진다 ..' / 앞으로의 시대는 삼촌, 고모, 이모, 친인척이 없어집니다. 현 세대는 방향 잃은 시대 도덕 윤리 법치도 모호하고, 정의 균등 공정만 부르짖고 거짓말 궤변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먹고 사는 경제 문제도 공짜만 즐기고 투자는 소홀히 넘깁니다. 그래도 농경. 산업사회 때는 살만 했었습니다. 꿈이 있고 인심이 후했고 노사간에도 소통이 잘 되었습니다. 아들 선호, 장남 우선 속에 문중, 제사, 족보와 여러 형제자매 속에 결혼 출산 우애를 나누며 살아왔습니다. 지식 정보 사회가 되면서 결혼, 출산, 직업도 능력 위주의 시대로 변한지가 오래되었습니다. 형제도 없고, 딸 아들 구분이 없고, 오히려 딸을 더 좋아하고 4촌도 멀어지고, 인성보다 지식이 우선이고, 밥 못하는 석박사 며느리, 설겆이에 아기보는 아들! 처갓집에 더 신경쓰는 아들! 유아기부터 고도의 경쟁! 결혼같은건 필요 없고, 나홀로 살다 간다는 처녀 총각들, 개, 고양이를 반려자로 모시며 인간보다 나은 대접을 받는 세상이 되었으니 개, 고양이가 죽으면 인간이 조문하는 우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개, 고양이 죽으면 화장하여 봉안당에 모시는 시대가 되였으니 개보다 못하는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닌지? 휴~ 원룸이 늘어나고 1인 가구는 늘어가지만 인구는 매년 줄어갑니다. 부모 되기는-- 쉬워도 부모 답기는-- 어려운 시대. 무지(無知)하고 돈 없는 부모(父母)는 설 땅이 없습니다! 아파트마다 잔치, 집들이, 생일이 없어지며, 삼촌 이모가 없어지고, 가족 모임이 없다보니 필요 없는 교자상, 병풍, 밥상이 수북히 버려지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젊어선 주산(珠算) 시대엔 능력이 있었지만, 컴퓨터 시대가 오고부터는 컴맹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컴퓨터 교육을 받지 못해 젊은이에 비해 순발력도 이해력도 앞설 수 없습니다. 역(驛)이나 터미날에 갈때도 집에서나 핸드폰으로 예매하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연주'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연주 지난 2013년 영국의 한 경매장에서 바이올린 한 대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장내가 숙연해집니다. 백여 년 전 명품 브랜드의 모조품으로 만들어진 이 바이올린은 현마저 두 줄밖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바이올린이 무려 9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5억4천여 만원에 낙찰되었지만 아무도 놀라워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바이올린에 담긴 특별한 사연때문이었습니다. 1912년 4월 15일 북대서양을 건너던 타이타닉호는 암초에 부딪쳐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갑판에 바닷물이 차오르자 승객들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모두들 살기 위해 몸부림치던 그 때, 의연하게 연주를 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바이올린 연주가로 등장하는 '월리스 하틀리 (Wallce Henry Hartley)' 는 타이타닉호의 악단을 이끈 실존 인물이었습다. 하틀리가 이끄는 8명의 연주가들은 이성을 잃은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탈출을 포기하고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가장 급박한 상황에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선율은 놀랍게도 흥분했던 승객들에게 침착함을 되찾게 했습니다. 연주는 침몰하기 10분 전까지 3시간가량 계속됐고, 그 덕분에 승객들은 여자와 어린이부터 질서정연하게 구명보트에 태울 수 있었습니다. 구명보트가 부족해 탈출을 포기한 승객들은 연주를 들으며 차분히 생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했습니다.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연주를 이끈 이 바이올린은 월리스가 약혼녀로부터 선물로 받은 소중한 바이올린이기도 합니다. 바이올린 가방에는 월리스 이름의 W.H.H 라는 이니셜이 적혀있었고 몸체에는 "우리의 약혼을 기념하며, 월리스에게" 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 승객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연주하다 죽음을 맞이한 월리스는 타이타닉 침몰 1주일 후 주변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몸에는 바이올린 가방이 묶여 있었습니다. 이 바이올린은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