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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동반자’



‘영혼의 동반자’

얼마전 한 TV 드라마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 해준다는 건 기적이야”

라는 대사가 나왔다. 그

렇다면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에 이르는 것은

얼마나 큰 기적인가?

또한 결혼한 두 사람이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고

서로를 ‘영혼의 동반자’로

신뢰한다는 것은

얼마나 크나큰 기적인가?

그런데 크리스천 부부라 해도

서로를 ‘영혼의 동반자’로

여기는 일은 흔치 않다.

교회의 선교회나 직장 신우회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말이 안 통해”라며

고개를 젓는 사람이 훨씬 많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는 점점 더

‘결혼’의 중요성이 평가절하되고 있다.

결혼을 ‘굴레’로 여기며

“내 생활 전부를 지배할 수는 없다”

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에게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라는 혼인서약문은 그저

‘과장법’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만일 결혼이라는 것이 그다지

중요한 의식이 아니라면

크리스천들은 결혼식 때 이 서약을

하나님 앞에서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결혼 예식은

“친밀함에 이를 수 있는

친구(영적 동반자)를 더 이상

찾지 않을 것이며

이미 선택한 친구와

친밀하게 지내겠다”

는 하나님 앞에서의

분명한 서약이라고 말한다.



물론 부부들이 가정 안에서

함께 영성을 키우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결혼은) 좀더 중요한

것들로부터 끊임없이

관심이 분산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막상 한 가정 안에 살다보면

아이들이 칭얼대고,

화장실 변기가 막히고,

지불해야 할 청구서들이 날아 오고

휴가 계획을 짜야 하는 상황에

부닥치면 차분히 마주앉을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부부가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선교회나 신우회에서 ‘성스러워’

보이기는 쉽지만 남편이나 아내에게

그렇게 보이기는 쉽지 않다.

책은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매일 밤 침대 옆에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로 했던 젊은 부부가

첫날 남편이 “저희가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하려 하는데 진실로 주님께

감사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라고

기도한 것을 마지막으로 제대로

기도를 하지 못했다는 사연을 전한다.

그 이유는 ‘인격적으로 무장해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진실한 기도를 위해서는 자신을

발가벗겨 드러내고

모든 소망과 두려움,

비밀스러운 기쁨,고통스러운 기억,

유혹에 빠져 저지른 죄악들을

고백해야만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상대방이 듣는 가운데서는

그렇게 하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러 이유들로

결혼생활 안에서

영적 생활을 하지 못하는

부부들을 위해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실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아이들을 재우고 나서

8시부터 9시까지 영적인 대화를

갖기로 합시다”와 같은

현실적인 헌신을 시작으로

신앙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사역해나가라는 것이다.

그럴 때 “부부는 그들이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것보다

하나님이 그들을 더욱 찾고

계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실천’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부부 중 한 사람이

이 새로운 책을 읽고 흥분해

미리 짐작도 못하고 준비도

돼 있지 않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기대를 강요하는 일’이다.

저자는 “그것이 두 사람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한쪽 배우자가

아무리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고 믿는다고 해도

그것은 십중팔구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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