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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희망이다] 김진홍의 아침묵상

마을이 희망이다 2016-04-29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베드로전서 3장 15절)
오 늘 두레마을에서는 두레자연마을 20세대 건축 기공예배를 드렸다. 경기도 남경필 지사, 동두천시장, 지역출신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5백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1시간 동안 기공예배가 드려졌다. 예배 중 전한 10분간의 말씀은 베드로전서 3장 15절 말씀을 본문으로 한 <마을이 희망이다>라는 제목의 설교였다.

인 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쓴 책으로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간디는 도시문명, 기계문명의 폐해를 예상하면서 인류가 살 길은 마을을 살리는데 있다고 설파하였다. 간디는 이르기를 현대문명의 병폐가 치유되려면 작은 규모의 마을들이 제 기능을 하여, 정치적으로 자치(自治), 경제적으로 자립(自立), 정신적으로 자유(自由)를 기반으로 하는 작은 마을공동체가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번에 세워지는 두레자연마을은 20세대로, 간디의 말과 같이 경제적인 자립, 정치적인 자치, 정신적인 자유를 기반으로 하여 행복한 마을을 세워 나가자는 목표로 세워지는 마을이다. 지난해에 20세대를 선발하여 그간 허가수속, 토목공사 등으로 시간이 지나고, 이제서 기공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아마 금년 10월경이면 입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두레자연마을은 <자치 자립 자유 행복 봉사> 다섯 가지를 기치로 세워지는 예수마을, 신앙공동체 마을이다. 물론 입주민들 중에는 40대와 50대도 있지만 중심은 보람있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노년을 살자는 뜻을 세우고 모인 가족들이다.

나 는 "늙어서 일하자"는 정신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두레자연마을에서는 70이 넘은 나이라도 하루 5, 6시간일하고 60만원 정도 용돈을 벌어 헌금도 하고 용돈으로도 쓸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이다. 그렇게 일하면 우선 건강에 좋고 용돈이 궁하지 않게 되고 같은 또래의 늙은이들과 함께 일하니 세월이 잘 가고 잡념이 없어진다.

국가적으로도 노인들이 일하니 의료비 지출이 줄고, 노인들이 경제 자립을 하게 되니 자녀들과 국가의 책임이 줄어든다.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이익이다. 그래서 오늘 20세대 자연마을을 기공하면서 입주민들의 일터가 될 식품가공공장과 청소년야영장 기공예배를 겸하여 드렸다. 식품가공공장과 청소년야영장이 노인들의 일터가 되는 것이다.

두레자연마을에 관한 문의와 입주신청 : 010-9957-7548(이미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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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자연마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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