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는 가장 위대한 경험이다...' 배재복 씨는 가슴이 몹시 아팠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어느 날 받아쓰기에서 40점을 받아온 것이었다. 아내는 딸을 혼내기 시작했다. 아내를 진정시킨 그는 풀이 죽어 있는 딸을 불러 조용히 격려해주었다. “진주야, 아빠도 너만 할 적에 받아쓰기에서 30점을 받은 적이 있단다. 그렇지만 조금씩 노력해서 나중에는 100점을 맞았어.' 하면서 딸을 북돋아주었다. 딸은 다음 주 수요일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받아와 그에게 당당하게 펴 보이면서 자랑을 했다. 중국 명나라의 홍자성이 지은 『채근담』에서는 가족이 잘못을 했을 때 대처하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알려주고 있다. "집안 식구에게 잘못이 있거든 지나치게 성내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가볍게 내버려두어서도 안 된다. 그 일을 직접 말하기 어렵거든 다른 일을 빌려 넌지시 깨우쳐주어라. 오늘 깨닫지 못하거든 내일을 기다려 다시 깨우치되 봄바람이 언 것을 녹이듯 하고 온화한 기운이 얼음을 녹이듯 하라." 소중한 자녀에게 실수를 통한 깨달음을 얻게 하라. 실수는 가장 위대한 경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