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듬히/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여. - ‘견딜 수 없네’ 중에서 - 나무가 공기에 기대고 있다는 시인의 마음을 닮고 싶네요. 인간이란 그렇게 사람이 사람으로 비스듬히 기대어 사는 것이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는 이렇게 생각해봐요. 생명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나무가 공기에 기대고 살듯이 사이좋게 어울려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사는 것이 인간이지요. 그리고 생명이 있기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감동적인 글 "23탄" 입니다🟣 ▪︎▪︎▪︎▪︎▪︎▪︎▪︎▪︎▪︎▪︎▪︎▪︎▪︎▪︎ (*2026.6.14 ) ■빵 한 조각의 기적■ 독일 뮌헨 외곽의 작은 마을. 겨울이면 하얀 눈이 지붕 위에 소복이 쌓이고, 새벽이면 빵 굽는 냄새가 마을 전체를 감싸는 곳이었습니다. 그 마을에 한스라는 청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스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어머니는 세탁 일을 하며 아들을 키웠지만 생활은 늘 빠듯했습니다. 어린 한스는 종종 배고픔을 참으며 잠들어야 했습니다. 어느 날 밤, 어머니는 식탁 위에 마지막 빵 한 조각을 올려놓았습니다. "엄마는 괜찮으니 네가 먹어라." 하지만 한스는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것을. 그날 밤 그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면 굶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겠다." 세월이 흘러 스무 살이 된 한스는 작은 빵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4시면 일어나 반죽을 하고, 오븐에 불을 지피고, 하루 종일 밀가루 먼지를 뒤집어쓰며 일했습니다. 월급은 많지 않았지만 그는 감사했습니다. 적어도 배고프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던 어느 날. 한스는 가게 문 앞에서 떨고 있는 어린 소녀를 발견했습니다.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얇은 외투는 헤어져 있었고 신발은 다 젖어 있었습니다. 아이는 빵 진열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들어오지는 못했습니다. 한스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무슨 일이니?" 소녀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나 아이의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났습니다. 한스는 따뜻한 빵 두 개와 우유 한 잔을 건넸습니다. 아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돈이 없어요." "괜찮아." "정말요?" "그래. 오늘은 내가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