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을 밝혀주는 지혜의 등불/ 지식이 많다고 지혜로 운 사람이 아닙니다. 간혹 우리 중의 어떤 사람은 많이 배운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하게 되어지혜를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혜의 첫걸음은 자기가 미흡하다는 것을 아는데 있다고 합니다. 지혜롭다는 건 우선 고개를 숙일 줄 안다는 것이지요. 유태인 속담 중에 태양은 당신이 없어도뜨고 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광활한 우주와 오묘한 자연 속에서 우리인간의 존재는 보잘 것 없는 작은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껏 오만을 떠는 것은지식만 있었지 지혜가 없는 까닭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해도 우리인간은 결국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 아닙니까? 그런 지혜의 문만 열게되면 인생의 많은난관들을 비교적 슬기롭게 헤쳐 나갈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에게 무엇을 가장 원하느냐고 묻자 그는지혜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 톨스토이 단편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삶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러시아의 대문호 Leo Tolstoy(톨스토이)가 남긴 단편 「두 노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이 이야기는 ‘신을 향해 가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를 조용히 묻는 작품입니다. 어느 마을의 두 노인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 서로 친하게 지내는 두 노인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엘리사라는 농부였고 또 한 사람은 에피임이라는 비교적 부유한 농장주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마음속에 성지 예루살렘을 순례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우리 살아 있을 때 한 번은 하느님께 기도하러 예루살렘에 가야 하지 않겠소?” 어느 날 두 노인은 드디어 결심합니다. 가족에게 일을 맡기고 조금의 돈을 챙겨 멀고 먼 순례길에 나섭니다. *길 위에서 벌어진 뜻밖의 일 며칠 동안 길을 걷던 어느 날, 엘리사는 물을 마시기 위해 한 집에 들르게 됩니다. 그 집 안에는 굶주린 아이들과 병든 어머니, 그리고 절망에 빠진 가장이 있었습니다. 가뭄과 가난으로 가족 모두가 굶어 죽을 지경이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는 그 모습을 보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나는 지금 성지로 가고 있지만… 이 사람들을 두고 떠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그는 결국 결심합니다. 순례길에 쓰려고 가져온 돈으로 밀을 사고, 소를 사고, 밭을 다시 일구어 그 가족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가진 돈은 거의 다 써버렸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생각합니다. “아마도 나는 예루살렘까지 갈 수 없겠구나.” 그는 조용히 집으로 돌아갑니다. *끝까지 순례를 마친 노인 한편, 에피임은 혼자서 긴 길을 계속 걸어 마침내 예루살렘 성지에 도착합니다. 성전에서 기도를 드리며 수많은 순례자들 사이에 서 있는데… 그 순간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엘리사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저 사람이 나보다 먼저 와 있을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