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 성령의 인도를 받는 하나님의 자녀는 나가기 전에 기다릴 줄 알며, 말하기 전에 침묵할 수 있다. - 루이스 스페리 샤퍼 - 하나님께서 새로운 모험과 비전, 그리고 관계를 우리에게 열어 주실 때, 흥분된 마음으로 믿음이 성장하는 것을 맛봅니다.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 로 인내와 침묵,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고, 우리가 갈 바를 알 수 없을 때, 우리는 주님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Amen.
* "늙음은 자동이지만, 어른은 훈련되어야 한다" 어느 날 우연히 읽은 한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늙는 것은 자동이지만, 어른이 되는 것은 훈련이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마치 얼어붙은 뒤통수를 세게 내려치는 듯했다. 그동안 나는 나이만 먹으면 성숙이라는 열매도 저절로 열린다고 믿었다. 마흔이 되면 저절로 판단력이 생기고, 쉰을 바라보면 강물처럼 깊은 인내심이 흘러넘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거울 속 주름진 얼굴은 성숙의 증거가 아니다. 주름은 단지 시간이 남긴 물리적 흔적일 뿐, 그 세월속에 무엇을 담아 왔는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나이를 먹는 일은 생물학적 현상이지만, 어른이 되는 일은 철저히 의지의 영역이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말을 멈추는 법, 자신의 명백한 실수를 군더더기 없이 인정하는 법, 타인의 고통 앞에서 내 아픔을 잠시 내려놓는 법. 세월은 이런 것들을 자동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시간은 우리를 늙게 만들 뿐, 반드시 성숙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늙음은 누구에게나 배달되지만, 어른다움은 스스로 찾아가 익혀야 하는 훈련의 결과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 사실은 더욱 분명해진다. 일흔의 나이에도 아이처럼 떼를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물다섯의 청년이 묵직하게 자기 삶을 책임지는 모습도 있다. 결국 나이는 숫자일 뿐이고, 성숙은 선택이다. 우리가 매 순간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어른의 길과 노인의 길이 갈라진다. 우리 사회에는 나이 하나만으로 모든 존중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내가 몇 살인데!” 이 말은 때로 권위를 주장하는 호통처럼 들리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내세울 어른다움이 없다는 자백일 수도 있다. 진짜 어른은 나이를 앞세워 상대를 누르지 않는다. 권위 대신 행동으로 자신을 증명한다. 실수했을 때 구차한 변명보다 담백한 사과를 먼저 건네는 사람, 약한 사람 앞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감정 찌꺼기를 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