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장 14절에서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그리스도인은 죄책감이나 두려움, 차가운 의무감 때문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먼저 사랑받았기 때문에** 순종합니다. 주님의 명령은 우리를 억누르기 위한 짐이 아니라, 생명과 보호와 참된 기쁨으로 초대하는 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그 사랑 때문에 순종합니다. 그분의 사랑이 우리를 참된 기쁨으로 이끕니다. 주님, 저를 먼저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려움이나 죄책감이 아니라 사랑과 신뢰로 주님께 순종하게 하소서. 제가 주님께 깊이 사랑받고 있음을 아는 마음에서 순종이 흘러나오게 하소서. 아멘.
아름다운 父女 이야기/ 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빈자리가 있어 기분 좋게 앉았는데, 잠시 뒤 스물 한 두 살로 보이는 에쁘장한 여학생이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내가 앉은 좌석의 손잡이를 잡고 섰다. 뽀얀 피부에 단아한 옷차림 한눈에 봐도 귀하게 자란 분위가가 느껴졌다. 흘끔흘끔 그 학생을 보고 있는데, 버스가 횡단보도 신호 때문에 멈췄다. 창밖으로 눈길을 돌리니 남루한 옷 차림의 아저씨가 상자를 잔뜩 실은 손수레를 절룩거리며 힘겹게 끌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뒷자리에 앉아있던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참 불쌍하기도 하지. 쯧쯧." "그러게,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이 날도 추운데 고생이 많네." 그 순간 내 옆에 서 있던 그 예쁜 여학생이 창문을 열고"아빠" 하고 큰소리로 부르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설마하는 눈초리로 창밖을 내다보았다.손수레를 끌던 아저씨는 걸음을 멈추고 버스를 바라보며 "이제 집에 가니?""네, 아빠. 그런데 옷을 왜 그렇게 얇게 입고 나오셨어요? 감기 들면 어쩌려고요." 딸을 보며 아저씨가 웃음 짓는다. 딸도 아빠를 보며 웃는다. 그 웃음에서 빛이 난다. 아저씨는 많은 사람 앞에서도 당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딸이 고맙고 흐뭇하신 모양이다. 그렇기에 추운 날에도 사랑스런 딸 자식을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나오신 거겠지. 버스 안이 조용해졌다.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나 보다. '이 아이 얼굴 만큼이나 마음도 곱다' 라고,어느새 내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