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 때는 늘 제자답게 기도하라. / 하나님은 아무 기도나 다 들어주시지 않는다. 요한복음 15장 7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아무 것이나 기도하면 다 주시지 않고 먼저 주님 안에 거하고 말씀 안에 거하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면 기도한 대로 이뤄주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열매를 많이 맺을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요 15:8). 말씀에 의거한 행동도 없이 기도 응답만 바라지 말라. 기도는 욕망을 채워주는 수단이 아니다. 기도할 때는 “하나님! 환경을 변화시켜주소서.” 라고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 저를 변화시켜주소서.”라고 기도하라. 그런 기도가 선행되지 않으면 기도의 축복을 맛보기 힘들고 수시로 기도하는 삶에 대해 회의에 빠지게 된다. 반면에 회개와 선한 결단을 선행시키는 진실한 기도에는 결코 외상이 없다. 바른 기도는 복된 문으로 들어가는 최대 열쇠다.Amen.
[김형석의 100년 산책] 20년 투병에 말 잃었던 아내의 마지막 한마디 아내는 60대 초반에서 20여 년 동안 병중에서 지냈다. 심한 뇌졸중으로 죽음의 고비는 넘겼으나 말을 하지 못하는 세월을 살아야 했다. 20여 년 동안 말을 하려고 노력했으나 대뇌의 언어기능이 소멸하였기 때문에 허사였다. 그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내의 고통은 무거운 짐이었으나 의사소통의 길을 찾을 수 없었다. -- ◇ 어렵게 소통한 다음 눈물 흘려 한 번은 외출에서 돌아온 나에게 무슨 말을 해야겠는데 표현할 수 없으니까 애태우다가 단념했다. - 다음 날 아침, 아내는 중요한 일인 듯이 설명하고 싶었으나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여러 가지 해답을 찾아보다가 아내의 간절한 부탁을 알아낼 수 있었다. - 독일에 있는 큰아들이 딸애기를 낳았는데, 백화점에 가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보내자는 간청이었다. 이틀 전에 출산 소식을 전해 들었던 때부터의 소원이었다. 소통되었을 때는 둘이 한참 웃었다. 성공했다는 만족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둘이 손을 맞잡고 또 웃었다. - 그러나 잠시 뒤에는 나 혼자 몰래 눈물을 닦아야 했다. 아내가 그렇게 만족하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2 병중의 아내를 데리고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셋째 딸집으로 갔다. 다리의 재활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학기 초가 되면서 나는 대학 강의를 위해 한국으로 가야 하니까, 그동안 잘 치료받고 방학 때 다시 올 테니까 그때 함께 산책 다니자고 약속했다.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추고 노력하면 지팡이 짚고 걸어 다닐 수 있겠다는 의사의 권고이기도 했다. - 아내는 내가 다시 올 때는 걷도록 하려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노력했다. 3개월이 한없이 길게 느껴졌을 것이다. 방학 때가 되었다. 학교 일을 끝내고 곧 떠났다. 휴스턴 비행장에서 만난 아내는 자동차 안에서 나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는 간절한 표정이었다. - 나는 몇 가지 잘못 알아들은 얘기를 꺼냈다가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