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중에 입은 상처가 화를 일으킨다/ "우리 대다수는 아직도 마음속에 상처를 갖고 있다. 우리의 상처는 아버지나 어머니 때문에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아버지도 어린 시절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어머니도 소녀 시절에 깊은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그 상처를 우리에게 옮겨주었다. 만약 마음속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우리도 그 상처를 우리의 자식, 손자들에게 옮겨줄 수 있다. 우리가 마음속의 상처를 더듬어내어서 치유하지 않으면 안되는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틱낫한의 "화" 라는 책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문제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과거로 인한 내 자신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나이기에, 사랑하는 사람의 의도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서 내 자신의 상처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것 역시 내가 가지고 있는 상처가 아물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의 피해의식과 자격지심으로 자리잡아 나도 모르는 무의식중에 입은 상처가 겉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내 상처의 치유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알고 치유해 주려고 노력하는 상대에게도 큰 싸움이기도 하다. 자신이 무의식중에 입은 상처로 인해서 상대에게 어려운 난관에 처하도록 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상처를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