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언어, 평화의 관계.. /J.
– 신앙의 연륜을 가진 어르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
오랜 시간 신앙 안에서 살아오신 어르신들을 뵈면,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평생을 예배로 시작하고, 말씀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그분들의 삶은
말 그대로 믿음의 길을 걸어온 증인입니다.
하지만 가끔 그 고백은 고집처럼 들리고,
신념은 편견처럼 다가오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표현과 방식 속에서 관계는 어색해지고, 때로는 멀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작정 맞서거나, 마음을 닫는 것 외에
신앙 안에서 평화를 이루는 길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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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 안에서의 바른 언어와 행동,
📖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에베소서 4:15)
바른 말을 전할 때에도 ‘어떻게’ 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맞는 말일지라도 상처로 남는다면, 주님의 뜻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의 말이 누군가를 세우고, 위로하고, 품는 도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에베소서 4:29)
믿음의 언어는 훈계보다 격려, 판단보다 이해입니다.
‘그 말이 꼭 필요했을까?’라는 질문을 마음에 품고 말하는 훈련,
그것이 바로 신앙인의 언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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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집과 편견, 그 이면의 믿음을 보다..
어르신들의 고집스러움은 때로 **삶을 지켜낸 ‘믿음의 고집’**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답답할지 몰라도, 그분들의 언어는
지금껏 지켜온 신앙의 흔적일지도 모릅니다.
말을 줄이고, 경청하는 태도로 마음을 여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
“아, 그 말씀에는 이유가 있으시겠구나.”
그렇게 한 걸음 물러설 때, 관계는 오히려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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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보다 기도, 설득보다 기다림,
모든 관계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믿음의 관계는 하나님께서 만지실 시간을 인정해야 합니다.
말보다 기도하고, 설득보다 기다리며,
침묵 속에서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일 것입니다.
📖 “사랑은 오래 참고…” (고린도전서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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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보다 먼저 신앙의 길을 걸어온 어르신들을 존중하게 하소서.
이해되지 않는 말에도 마음을 닫지 않고,
판단보다 경청으로, 설득보다 기도로 나아가게 하소서.
제 말보다 제 삶이, 제 표정보다 제 기도가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그리스도의 평화를 이루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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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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