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의 부활 , 한 마디로 뭔가 . “신비다 . 그리스도교에는 3 대 신비가 있다 . 창조와 성육신 ( 成肉身 ), 그리고 부활이다 . 이 셋은 신비의 마지막 지점에 있다 . 나는 거기에 도달하는 게 우주의 끝에 도달하는 거라 본다 . ” - 그걸 과학의 눈으로 보면 . “신비가 없다면 과학의 내일도 없다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나오기 전에는 어땠나 . 시간이 상대적이라든가 , 공간이 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상대성이론 나오면서 신비의 영역이 우리의 삶 속으로 걸어 들어왔다 . 그래서 과학이 됐다 . 그건 아인슈타인에게 영적 감수성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 ” - 부활은 신비라고 했다 . 사람들 눈에는 왜 안 보이나 . “신대륙 개척 시절 , 탐험가들은 지도의 끝을 넘어갔다 . 그들이 가지고 있던 상식과 세계관의 끝을 넘어갔다 . 거기에 신대륙이 있었다 . 우리도 마찬가지다 . 내가 가진 지도를 넘어갈 때 비로소 우리는 신비를 만나게 된다 . ” 이 목사는 신비를 모르는 삶을 탄광의 갱도 ( 坑道 ) 에 비유했다 . “주위를 보라 . 다들 힘들어 한다 . 지도 안에서만 사는 삶 . 그건 무너진 갱도 안의 삶과 같다 . 오늘날 우리는 ‘물질주의’라는 갱도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다 . 다들 각자의 황금을 찾느라 거기가 갱도인 줄도 모르고 산다 . 결국 숨이 막히지 않겠나 . ” 그는 나지막하게 러시아 문학가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을 읊었다 . “우리의 삶과 우주에 신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 나는 그런 이들에게 마음을 다해 진정으로 사랑을 해보라고 말한다 . 그러면 신비가 열릴 거라고 . 그때 알게 된다 . 세상은 온통 신비로 가득하다는 걸 말이다 . ” 이 목사는 부활을 굳이 멀리서 찾지 말라고 했다 . “나의 일상 , 나의 하루에서 창조와 성육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