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 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돌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체꽃
외우다 보면 웃음으로 꽃물이 드는 정든 모국어
꽃 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 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 이해인의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중에서 -
산에 들에 꽃이 피는 새봄,
얼굴에 표정에 웃음이 피는 새만남,
맑고 고운 향기로 유쾌한 팡파레를 울리는
당신과 내가 있어 오늘도 봄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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