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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아들을 위한 분유를 잘 보냈습니다.] 김진홍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북한 고아들을 위한 분유를 잘 보냈습니다. 2015-3-30
그간 북한 고아 돕기에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고아들의 겨울나기 용품 8천 6백만여 원어치를 보낸 일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함경도의 혹한 중에 털옷, 털모자, 신발 등을 받은 아이들이 선물보따리를 안고 울음을 터드렸다는 소식도 지난번에 알려 드렸습니다.

이번 주에는 영유아 고아들을 위한 분유, 기저귀, 약품, 옥수수 가루 등을 2만 5천 달러어치 중국에서 구입하여 보냈습니다. 3월 30일에 중국국경에서 북한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두레의 중국북한선교 담당인 구 선교사께서 직접 지원 물품들을 싣고 북한으로 들어가 현장에서 물품을 인도하게 됩니다.

분유를 준비하면서 북한 사정으로 인하여 혹시나 제때 아이들에게 도착하지 못할까 염려되어 기도 드렸는데, 때맞추어 입국허가와 물품 반입허가까지 얻을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번번히 북한고아돕기에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인사와, 영수증, 북한 현지에서 전달되는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여러분께 보내 드려야 하는데 사정이 허락되지 않아 그렇게 못하는 것이 몹시 아쉽습니다.

여러분이 북한 돕기 성금을 은행으로 입금시켜 주시는데, 요즘은 금융법이 강화되어 본인이 정확한 전화번호와 주소를 밝히시지 않는 한, 저희가 은행에서 자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사의 인사니 영수증을 보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없어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리고 북한 측에서도 자신들의 모습이나 지원 받는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대하여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아직은 보이고 있기에,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여러분들께 보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의 사정으로 보아서는 멀지 않은 장래에 좋아질 조짐이 보입니다. 하루 속히 남북관계가 열려 이런 정보들이 어렵지 않게 여러분께 전하여 질 수 있는 세월이 와야겠습니다.

저희 두레가 실천하고 있는 북한돕기 사역의 내용은 크게 5가지입니다

1) 첫째는 함경도 길주, 청진, 나진선봉에 있는 2,850명의 고아들을 돌보는 사역입니다.
2) 둘째는 중국연변 두레마을과 북한내 나진선봉에 있는 농장에서 묘목을 길러, 북한안의 민둥산에 숲가꾸기를 하는 사역입니다.
3) 셋째는 나진선봉에 외국어학교와 기술학교를 세워 운영하고 있는 사역입니다.
4) 넷째는 겨울철에 겨울나기 용품을 보내는 일과 3월에 영유아들을 위한 분유, 기저귀, 약품 등을 보내는 일입니다
5) 남한에 와있는 탈북자들의 숫자가 2만 7천에 이릅니다. 그들의 자녀가 3천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면 말씨나 습관이 워낙 다른 탓으로 아이들이 위축되고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이에 동두천 두레마을에서는 이들을 위한 숲속학습훈련장을 마련하고 일 년에 두 차례씩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훈련 프로그램이 열릴 때마다 아이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두레 일꾼들이 어려운 중에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북한고아돕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주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글을 줄입니다.

                재단법인 두레마을 대표 김진홍 드림

북한 고아 돕기 은행구좌 : 국민은행 222201-04-096453 김진홍(중국북한선교)
문의할 곳 : 031-558-4160(두레마을 사무실), 010-6299-1219(두레마을 강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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