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단화와 자주관리-1 |
조직 내에서의 인간의 행동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일반적으로 자유의지에 의해 결정되는 자율과 처해있는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타율로 크게 나우어 볼 수 있다.
조직이론가로 알려진 버렐(G.Burrel)과 모건(G.Morgan)도 자유주의와 타율주의를 인간행동을 보는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했다. 조직이 지향하는 목표와 관련하여 나우어 본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와는 다른 개념으로서, 조직 관리에 있어 정리해 봐야 할 또
하나의 영역이다. 즉 인간의 행동이 누구에 의해 결정되어 지는가 하는 점이다. 자율관리와 타율관리 중 우리 한국인에 맞는 관리방법은 어떤 것인가? 인간은 원래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에는 재미를 느끼고 남이 시켜서 하는 일에는 쉽게 싫증을 내기 마련이다. 어떤 계기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지 모든 사람은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주어진 문화에 맞는 적절한 동기유발 요인만 찾아서 자극시키면 스스로 하려는 의욕을 갖게 된다. 타율 관리 하에서는 정해진 규율에 의해 주어진 과업 외는 하지 않는다. 새로운 독창력을 발휘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시키는 대로만 한다. 더 이상의 발전이 없이 인간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잠재워 버리는 관리방법이다. 또한 많은 제도와 수많은 조직계층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율관리 하에서는 주어진 목표를 상황에 따라 스스로 상향조정하려는 노력과 가장 합리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심이 계속 생겨난다. 인간행동의 양을 무한히 키워나갈 수 있다. 바로 ‘창조성’이란 자율관리에서만 나올 수 있다. 각자 위치에서 스스로 알아서 하는 적극적인 조직풍토로 변화시킬 수 있어 복잡한 제도가 필요하지 않고 조직계층도 단순하다. 따라서 신바람 에너지도 자율관리에서만 크게 분출될 수 있는 것이다. 자율성의 폭을 어떻게 넓혀야 할 것인가? 집단주의 의식을 살리고 개인의 자율적인 행동에서 나오는 창조성을 끌어내는 방법이 중요하다. 소집단 생산그룹 관리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생산의 단위를 개인보다는 소그룹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많은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사는 사회적 존재이다. 사람이란 혼자서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많은 소집단을 형성하면서 사는 존재이지 결코 혼자 만에 의해서 사는 존재가 아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접촉하면서 대화하고 조직 공동목표아래 서로 의존·협력하는 관계로 일정기간 계속 존속하는 소집단 속에서 사는 존재이다. 소집단속에서 삶의 보람을 찾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기업 내에서도 품질관리(QC)서클, 무결점(ZD)운동, 분임조활동 등의 소집단 활동들이 많다. 서로가 도와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리고 하나의 팀으로 느낄 수 있는 운명공동체적인 성격을 지닌 소집단이 필요하다. 서로가 얼굴을 맞댈 수 있는 소집단 속에 자기가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을 느낄 때 불안감이 없고, 동료를 위해서, 혹은 소집단을 위해서 뭔가 해야겠다는 의욕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개인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집단의 생산성과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집단관계는 승패관계(Zero-Sum)가 아니라 서로의 자원과 능력, 경험을 나누어 더불어 살 수 있는 길을 보여 주어야만 된다. 경쟁을 안으로가 아니라 밖으로 향하게 함으로써 소집단의 단결과 집단성원으로서의 유대감을 끌어내야 한다. 여상환 |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