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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빠삐용> 탈출 후 이야기

영화 <빠삐용> 탈출 후 이야기, : 송봉모(예수회 신부) < 빠삐용 > 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스티브 매퀸이 연기한 실제 주인공은 프랑스의 <앙리 샤르에르(1906-1973)>다 . 1931년 당시 25살이었던 앙리는 파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그 근처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여 앙리는 실적에 눈이 먼 검사에 의해 무고하게 살인자로 체포되었다. 검사는 거짓 증인을 내세워 앙리를 살인자로 유죄판결을 내리는 데 성공한다. 앙리는 자기 인생을 망친 검사에게 복수하고자 무려 아홉 번이나 탈출을 시도를 했다가 실패, 결국 감옥생활 14년째인 1944년, 그의 나이 38세에 악마의 섬에서 탈출했다. 빠삐용 영화는 여기서 끝난다. 다음은 그가 탈출한 이후 실제 있었던 이야기다. 앙리는 탈출한 후 남미로 도망쳐 곳곳을 전전하며 온갖 일을 하여 돈을 모았다. 프랑스 형법상 30년이 지나면 범죄시효가 만료되는데 그 30년이 되는 1961년에 55세가 된 그는 파리로 돌아왔다. 그의 인생을 망가뜨린 검사와 거짓 증인들을 죽이기 위해서였다. 파리에서 그는 자기가 젊었을 때 다니던 거리, 부모님과 함께 걸었던 골목, 친구들과 놀던 장소, 특별히 그가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고 체포당한 곳을 거닐면서 조금씩 마음이 바뀌었다. 그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 했다. '하나님! 복수를 포기하고 용서하겠습니다. 그 대신 더는 저와 같은 비극적 사건이 생기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이겼다. 앙리 샤리에르! 너는 자유롭고 사랑받는 네 미래의 주인공으로 여기에 있다. 네 원수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마라. 그들은 과거의 한 부분, 너는 여기에 있다. 이 비극적 일에 관계된 사람 가운데 네가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을!" 앙리 샤리에르는 복수하러 간 그곳에서 복수심에서 해방된 것이다. 용서는 정의의 문제가 아니다. 용서는 치유의 문제다. 절대 정의만으로는 내 안의 상처와 울분을 치유할 수 없다. (루이스 스미즈/ "용서의 기술" 중)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은 탈출이지만 앙리 샤르에르의 인생에서 진짜 탈출은 복수를 내려놓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감옥의 문을 부수고 나온 것은 그의 몸이었지만 미움의 사슬을 끊고 나온 것은 그의 영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흔히 용서를 상대에게 베푸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깊이 들여다보면, 용서는 상대를 놓아주는 일이기 전에 내 마음을 붙잡고 있던 분노를 놓아주는 일입니다. 상대를 벌하지 못해도 용서의 순간 내 마음의 감옥에서 나를 풀어줄 수는 있습니다. 결국 용서는 “당신을 놓아줍니다”라는 말이 아니라 “이제 나를 놓아줍니다”라는 고백인지도 모릅니다. 마음에 응어리 졌던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고 항상 건강과 평안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빠삐용 영화를 몇 번 보았지만, 뒷이야기는 나도 처음 접합니다 .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 용서하고 삽시다. 그것이 당신을 해방시키고 행복하게 하는 길이니까요. ~~~~~ 송봉모 신부의 저서 《미움이 그친 바로 그 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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