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다 내 것이라고? 이영순 /
나의 방에 들어서니 나의 것이 어찌 이렇게 많은가!
세상에 올때는 알몬으로 왔는데 !
아니 오래 전 미국에 올때는 가방 하나 들고 왔는데!
그리고 생각하니 사람들은 내것 때문에 온통 아우성이다.
요즘 이 정 들었던 내것들이 무거운 짐이 되었네!
종 종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어딘지 숨어있다가
불숙 불숙 틔어나오니 오히려 귀찮은 존재가 되니
이것도 내것에 대한 애착때문인가!
내것이?
내 것이 어디 있어요? 아무리 내것이라고 우긴다 해도
갈때는 다 알몸으로 가던데요.
그러기에 인간은 착각 속에 날마다 분주하고, 착각속에서
어굴하고 아니,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큰 착각이지요.
예쁘려고 안간 힘을 쓰고 애써 얼굴을 고치고 문질러
발라도 그것은 잠간이던데요.
아웅 다웅 에써 번 돈으로 노후를 편안히 살겠다던
부부는 그 돈을 써 보지도 못하고 차 사고로 가던데요.
그러니까 돈 많은 사람도 돈 없는 사람도 다 잠깐이던데요.
그러니까 인간은 자신의 의지와 바램과는 달리 병들고 늙어가고
아니 엉뚱한 암이 덤벼들어 세상을 하직하는 소식만이 들리네요.
내것이 세상에 어디있어요? 내것은 하나도 없네요.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의 순례의 길에서
우리 구주 예수님과 함께 걸으면서 노년의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만끽합시다.
이영순 Santa Clarita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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