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향 (Utopia)
"Human beings will be happier when they find ways to inhabit primitive communities again. That's my utopia."....Kurt Vonnegut (1922-2007, American writer)
'인류가 다시 원시시대로 돌아간다면 인류는 좀 더 행복할 것이다. 그곳이 곧 이상향이 아니겠는가?'
한 십년은 되었을까?
친구와 함께 차로 여행 중 횡성군의 공근면이라는 마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面은 산이 많은 강원도치곤 평야가 넓게 발달되어 있어 농업이 많이 융성했을것으로 보였다.
마을 중앙부에는 넓은 운동장이 있었고 관중석으로 보이는 스탠드가 있었다. 또 높이 점수를 표기하는 전광판이 있었으며 양측으로 녹은 슬었으나 골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었을 것이며 전광스코아판으로 보아 홈팀과 원정팀과의 경기가 왕성하게 이루어졌을 것이 틀림이 없었다.
관중이 앉을 스탠드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젊은이들이 거주했을 것으로 미루어 추측이 가능했으며 젊은이들과 주민들의 함성소리가 내 귀를 때리고 있었다.
그러나 빈 운동장엔 잡초만이 우거지고 온 들판을 보아야 뒷짐을 진 노인 몇이 힘겨운 걸음을 옮기는 것이 전부일 뿐 인간의 그림자는 어디서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수많은 인파가 운동장을 가득 메운 꿈을 꾸고 있었다. 친구가 길을 재촉하지 않았다면 나는 계속 꿈을 꾸고 있었을 것이다.
'꿈이여 다시 한 번'
얘기로만 들었지 농촌의 空洞化를 체험했는데 그것도 벌써 십년 전의 일이니 한참이나 더 진행하지 않았겠는가?
Aristotle이 살던 그리스시절부터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며 군서생활을 하는 동안 서로를 보호하며 닮아가면서 개인적 성취를 이루어가는 존재라고 했으므로 인간은 인간의 바다 속에서 살아감이 하늘의 법칙에도 부합하는 일이라 하겠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과거 어느 때보다 상호 간 연결이 자유롭게 되어 한번에 수많은 사람과 대화도 가능하게 되었고 지구 반대편과도 소통이 수월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싸이버 상의 만남은 인간성이 전혀 개재되어 있지 않는 기계적만남으로 인간은 더욱 고독하게 되었으나 한편 인간이 인간을 싫어하는 이율배반적인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엔 승강기가 두개가 있는데 둘다 이용가능할 때 두사람은 각자의 승강기를 타고 따로 올라가지 불과 몇초간 공동의 시간을 참지 못한다. 서로 인사라도 할 좋은 시간이 아닌가?
며칠 전 맥도날드 앞을 지나갈 기회가 있었다. 기이한 것은 매장 내의 대부분의 의자가 일인용인데 같은 방향으로만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제는 식사도 혼자만 하는 것이 대세라는 얘기다.
식사는 지극히 사회성이 강한 행위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사가 먹지 않고 행해지는 경우가 있는가?
두세명의 자녀와 부모가 앉아 하루의 일을 이야기하며 저녁식사를 하는 것은 이제는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친척들이 명절을 맞아 모여 앉았다. 자리는 같이 하고 있으나 모두가 휴대폰을 들여다 보며 다 다른 세상에 앉아 있다.
영국에서 있었던 실화 하나를 소개한다. 부모를 일찌기 여읜 여성하나가 자수성가로 큰 부자가 되었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었던 그녀는 주로 아동물을 출간했는데 작품마다 성공을 하여 많은 돈을 벌었으나 홀로 있을 때 엄습해 오는 고독감은 그녀가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인간은 고독을 숙명으로 안고 태어난다. 삶의 대부분을 휘덮고 있는 고독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우정도 가져보고 사랑도 해보지만 고독을 떨쳐버리는 일에는 대부분 실패한다. 인간관계를 통해 단지 외롭지 않다는 착각을 할 뿐이다.
돈으로도 안되는 것이 있던가? 고독을 타파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적거리던 그녀는 동병상련이랄까? 비슷한 입장에 있는 남자를 만나 그녀는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에게 지극정성을 다하는 남자를 자신의 생명보험의 수혜자로 해놓은 것을 발견한 남자는 보험금을 노려 완전범죄를 계획해 그녀는 실종신고를 받기에 이르렀으나 결국엔 자신의 집 정화조에서 백골로 발견이 된다.
인류는 지금 경제적으로는 유례가 없이 부유하게 살고 있으나 인류역사 상 인류가 요즘 같이 불행했던 시대는 없었다.
인간은 자유스러워지고 싶어하나 자유할수록 고독은 더해만 간다. 자유함에도 대가는 따르는 법인가 보다 (Freedom is NOT free).
우리 보다 한 세대나 먼저 산 작가도 기계문명이 불러온 피해를 예상한 듯하다. 인류는 스스로 지은 문명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에서 부산을 한달 걸려가던 시절이나 정월대보름이면 쥐불놀이에 강강수월래를 노래하던 시절로 돌아가야할 것만 같다.
9/4/2026.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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