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대로 다 타시오"
"Regret for the things we did can be tempered by time, it is the regret for the things we did not do is inconsollable.".....Sydney Harris (1917-1986, American journalist)
'벌렸던 일의 결과로 발생한 것들은 시간이 가면 잊혀지지만 하고 싶었던 것을 시도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간다고 잊혀지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 위로할 수 있는 성격의 것도 결코 아니다.'
이은상의 '사랑'이라는 제목의 시의 시작은 이렇다.
'탈대로 다 타시오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느니라'
살아가는 동안 결코 해서는 안 될 일 중의 하나가 여운을 남기는 일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반드시 시도를 해 보아야 할 것이다. 본문의 저자는 미국의 언론인으로 인간의 속성을 꿰뚫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남긴 사람이다.
우리가 하는 시도에서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려니와 때로는 회복불능의 손실을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내가 일으킨 결과에 대한 회한은 시간이 가며 잊을 수도 있고 또 때로는 그런 실수가 도약의 기회가 되어 더 커다란 성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회한은 시간이 아무리 가도 그 실체가 없었으므로 결코 위로받을 길이 없음을 천명하고 있디.
'그때 ~~을 했었더라면!'
나의 어린 시절 꿈은 법조인이 아니면 기업인이 되는 것이었다. 문과지망으로 대입을 준비하던 중 어머니로부터 의대진학이 어떠겠는가라는 권유가 들어왔다. 말이 권유지 일종의 회유 아니면 강요 혹 심하게 얘기한다면 협박이 아니었을까?
외아들이 가업을 잇는 것도 좋을 듯하고 또 세월도 하수상하니 청진기 하나 목에 걸고 모판 하나 차려놓으면 끼니는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고난의 세월을 살아오신 노파심에서 나온 말이었을 것이다.
당시 어린 소년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 나이도 아니었고 나를 사랑하시는 부모님의 권유를 거역할 정도로 강하지도 못했으므로 이과로 전향하여 의대로 진학하게 되었다.
결코 평탄하다고만 할 수는 없었던 의사로서의 길을 걷는 동안 일말의 후회나 회한같은 것은 없었으나 문득 문득 기업인으로서 성공한 나의 모습이 불현듯 떠오르는 것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아이들이 다 대학으로 떠나고 미국에서 이룰 것은 대충 다 이루었다고 생각할 즈음 고국에서 연락이 왔다.
한국의 5대 제약회사의 하나에서 내가 동의만 하면 나를 영업일선에 배치하겠다는 것이었다. 그간 기업 경영에 관해 많은 수업을 하고 있던 차였으므로 이것도 내 기도에 대한 응답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선뜻 제안을 수락하고 미국의 모든 것을 청산하고 입국한 것이 도미 25년만인 2000년!
전국을 누비며 대회사의 영업총수로 화려한 삶을 이어가며 해보고 싶었던 일을 이루었다는 기쁨도 있었으나 이 삶이 궁극적으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년에 걸친 외도 끝에 다시 의사생활을 하는 것도 25년째! 그러나 그 2년에 걸친 외도가 없었다면 일생 후회했을 것이 분명하고 그 후회는 죽는 날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내가 미국을 간 것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내가 졸업 후 한국에 남았었더라먼 좀 더 큰 인물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정도 해 보지만 미국을 안갔더라면 그 후회 또한 두고두고 나를 괴롭혔을 것이 분명하다.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가봐야 아는 일이며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할 수도 있다.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으면 더 늦기 전에 지금 표현할 것이며 행여나 하고 싶었던 일이 있으면 지금 하도록 하자.
내가 할 일은 안하면 그것은 영원히 未完으로 남는다. 그리고 인간의 많은 감정 중 후회만큼 뼈아픈 감정도 없다. 그때 사랑한다 말했었으면 지금 어떠했을까?
8/28/2026.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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