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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수도원 10일 금식수련(10)] 김진홍의 아침묵상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아침묵상 제목과 날짜
두레수도원 10일 금식수련(10) 2015-7-29
두레수도원에서는 금식수련이 열릴 때마다 거룩한 독서 시간을 따로 가지고 독서 지도를 한다. 10일간의 금식수련기간 중에 3권의 책을 준다. 첫 번째 책이 어제 글에서 소개한 <힐링코드>이고, 두 번째 책은 오늘 소개하는 <예수의 기도>이다.

<예수의 기도>는 동방정교회(Oriental Orthodox)에서 기도생활, 영성생활의 입문서로 통하는 책이다. 중학교를 졸업한 정도의 한 평신도가 쓴 책으로 저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책이다. "예수는 없다"는 제목의 책을 내어 화제가 되었던 오강남 박사가 번역하였고, 기독교서회에서 출간하였다.

러시아의 한 젊은이가 예배드리는 중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들었다. 그 설교를 들으면서 의문을 품었다. 어떻게 하면 쉬지 않고 기도를 할 수 있을까? 밥도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하고, 일도 하여야 하거늘 어떻게 쉬지 말고 기도만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하여 여러 성직자들과 믿음의 선배들에게 물었다. 그러나 의문이 풀리는 답을 얻지 못하였다. 그런 그에게 때맞추어 아들이 죽는 불행이 찾아왔고, 이에 상심한 아내가 이어서 죽었을 뿐더러 직업이던 자신의 여인숙마저 불이 나서 전부 타버렸다. 이에 홀몸이 된 그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하여 순례길에 나섰다.

순례길에서 한 수도원의 원장을 만나 대화하는 중에 자신이 추구하는 영적 질문에 대하여 원장께 말하였더니, 원장이 그에게 "예수의 기도"를 하루 천 번씩 일주일간 매일 드려 보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 다시 오라 하였다. 예수의 기도란 동방정교회에서 가장 짧은 기도문으로 정하여 반복하여 드리는 다음 내용의 기도문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 내게 자비를 베푸소서”

기도드릴 때에 셈하며 드릴 수 있는 도구인 묵주를 하나 주며, 하루에 천 번을 일주일간 반복하여 드리라는 말에 쉽게 응하여 날마다 천 번씩 드린 후에 원장을 찾아갔다. 원장은 다음 주간에는 2천 번을 날마다 드리기를 일주간 반복하라 하였다. 역시 그렇게 한 후에 다시 원장님께 갔더니 이번에는 4천 번을 드리라 하였다. 청년은 원장께 순종하기로 마음을 먹었던지라 다음 일주일 동안 날마다 예수의 기도를 4천 번씩 드린 후에 원장님께 갔더니 잘 하였노라 격려하며 이번엔 8천 번을 매일 반복하여 드리라 하였다.

청년은 여전히 순종키로 하고 다음 날부터 예수의 기도를 하루에 8천 번을 되풀이 되풀이 하는데 쉽지 않았다. 새벽부터 밤까지 부지런히 집중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 내게 자비를 베푸소서”를 반복하여야 하였다. 그런데 그러기를 며칠째 되풀이 하던 중에 돌연히 기적이 일어났다. 온 몸에 성령이 임재하심을 느끼게 되고 성령 충만한 체험을 하게 되면서, 감사와 기쁨과 찬양이 넘쳐나게 되었다.

청년은 그길로 원장님께로 달려가 자신이 겪은 체험을 말씀 드렸다. 원장은 축하하며 이르기를 앞으로도 예수의 기도드리기를 계속하라 하였다. 그가 감격을 품고 예수의 기도를 되풀이 하는 중에 하루아침은 세수하는 사이에 입술이 저절로 움직이며 기도가 흘러 나왔다. 그제야 깨닫기를 이런 상태가 바로 <쉬지 말고 기도하는 상태>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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