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주의와 개인주의의 조화 집단주의는 모든 가치의 중심을 조직집단에 둔다. 한 가족, 한 직장 직원, 한민족이라는 동질성이나 동고동락을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마을 단위로 같은 씨족의 가족집단이 옹기종기 모여 살면서 협동에 의한 공동체적 생활원리를 몸에 익혀왔다. 엄격한 법이 없어도 서로의 협력이 기막히게 도출될 수 있었고 신뢰와 정의 끈끈한 인간관계가 어떤 조직에서도 형성될 수 있었다. 인화단결과 협동정신을 기초로 한 공동체적 ‘우리’의식을 중요시 해온 민족임에 틀림없다. 지금도 직장 내의 직원이 경조사를 당할 때 함께 참여하여 협동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특히 어려움을 겪는 일에 돕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내게 할당된 일의 몫을 완료하면 동료가 일손이 모자라 허둥대도 거들떠보지 않고 퇴근해 버리는 서구의 개인주의와는 다르다. 조직과 개인 간의 계약에 의해 철저히 지켜지기만 하면 그만인 딱딱한 법이 지배하는 사회와는 다르다. 우리 민족은 자신의 일이 끝났다 해도 일이 아직 남아있는 동료를 볼 때면 그냥 나가버리지 않는다. 사(私)를 죽이고 공(公)을 앞세우는 멸사봉공의 정신이 있었던 민족이다. 그러나 서구사회는 자신을 희생시켜 조직발전을 기한다는 정신이 없다. 조직에 앞서 개인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조직전체의 일체감이나 유대감이 없는 무미건조한 사회풍토이다. 모든 것을 법과 규율로만 다스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지나친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됨에 따라 정신문화가 없는 각박한 물본사회로 전락해 버렸다. 거대한 산업별 노조를 낳았고 단순 반복적인 분업, 전문화는 기업의 인간 부재, 공정간의 상호협조 부재현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