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生)의 목표(目標)
인생(人生)의 7할(割)을 넘게 걸어왔고
앞으로의 삶이 3할도 채 안 남은 지금
내 남은 생(生)의 목표(目標)가 있다면
그것은 건강(健康)한 노인(老人)이 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늘어나는
검버섯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옷을 깔끔하게 입고
남의 손 빌리지 않고 내 손으로
검약(儉約)한 밥상을 차려 먹겠다.
눈은 어두워져 잘 안보이겠지만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협(偏狹)한 삶을 살지는 않겠다.
약(弱)해진 청력(聽力)으로 잘 듣진 못하겠지만
항상(恒常) 귀를 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성한 이가 없어 잘 씹지 못하겠지만,
꼭 필요(必要)한 때만 입을 열며
상처(傷處) 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다리가 아파 잘 못 걸어도
느린 걸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旅行)하며
여행지(旅行地)에서 만난 좋은 것들과 좋은 사람들에게
배운 것을 실천(實踐)하는 여유(餘裕)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
어린 시절(時節)부터 줄곧 들어온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質問)에
이제 '건강(健康)한 노인(老人)' 이라고 답한다.
나이가 들면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부자(富者)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행복(幸福)한 사람이요.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성공(成功)한 사람이며,
건강(健康)한 사람이 가장 잘 살아온 사람이다...
"10월의 기도 " /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 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10월에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더욱 넓은 마음으로 서로 도와가며 살게 하시고
조금 넉넉한 인심으로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있는 마음을 주소서...
ㅡ 시인 이해인 ㅡ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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