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습니다 ../
부끄럽다는 말의 원 뜻
은 '붓그리다'이고,
여기서 붓은 '얼굴'
이라는 고어이니,
부끄럽다는 말은 '얼굴에
그린다'는 뜻입니다.
부끄러운 사람은
얼굴이 빨개지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은
얼굴에 철판을 깐 것처럼
아무런 그림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문명이 발달
하지 않은 옛날 사람들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무리를 이루어서 집단
으로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무리를 위해
희생하지 않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만을 위해
부끄러운 짓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
지다 보면 그 집단은
결국 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부끄러운 줄
아는사람들은 '인류의
멸망'을 예방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쉴새없이 서로 반목하고
시기하고 속이고 미워하고
남을 짓밟아야 내가 살 수
있다고 가르치는 이 미쳐
버린 서바이벌 세상에서
그나마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그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부끄러움을 느끼는 감정은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는 최소한
의 안전장치입니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은 원숭이나
개랑 똑같은 짐승입니다.
짐승은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잃어버린 부끄러움
을 되찾고 싶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