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는 것이 즐겁다 ../
찰스 피니(Charles F. Feeney)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미국의 유명한 부흥사(Charles Finney)
가 연상이 되긴 하지만 철자가 조금
다른 동명이인인 사람이다.
대공황의 여파 속에 1930 년대에 태어난
그는 6.25전쟁의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면세점인
‘DFS’를 공동 창업한 뒤
40대에 이미 억만장자가 되었다.
그는 그 후 25년간 2900회에
달하는 기부를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절대로 자신의 기부를
밝히지 않고 숨기며 해왔다.
?그는 검소하게 살면서도 남모르게
기부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다.
피니는 “한꺼번에 두 켤레의 신발을
신을 수는 없으니 남는 것은
당연히 기부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지금도 그는 1만4천 원짜리
시계를 차고 있으며,
휴대전화 요금을 많이 쓰고도
전화가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딸에게 주변 공중전화 약도를
보내주는 아버지이다.
현재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체 기부액은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훨씬 많지만,
피니의 기부는 개인 자산의
99%를 남모르게 사회에
환원해 왔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의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는 2020년 이전에 최대한의
재산을 기부하기로 약속을 했고,
지금까지 8조 2천억
원을 기부하였다.
찰스 피니는 기부왕 롤모델이기
전에 평범한 일반인처럼 말한다.
“죽어서 기부하는 것보다
살아서 기부하는 것이
훨씬 즐겁다”고 말이다.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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