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사자의 이야기//
소와 사자가 있었는데 둘은 서로를
죽도록 사랑하여 결혼하였습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는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육식동물인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초식동물인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소와 사자는 크게 다투고
끝내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헤어지면서 서로에게
한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난 최선을 다 했어!”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의 상태를 헤아리지 못하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마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상대를 대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나 위주의 최선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