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14세까지 살아보니… 사람을 올바르게 대하라’
2019-11-30 (토)
▶ 미 최고령 할머니 타계
흑백분리 시대를 거치며 살아온 최고령 흑인 할머니가 11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사람을 올바르게 대하라”는 말을 남겼다.
미 최대 의료조합인 동부의료노동자연합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레리아 머피의 사망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머피는 지난 7월 114세 생일을 치른 최고령 미국 시민이었다.
머피는 지난 1905년 7월6일에 태어났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1908년 세계 최초 양산형 대중 자동차 ‘T형 포드’를 출시하기 3년 전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지만 ‘할렘 르네상스’로 불리는 흑인 문화 부흥기(1920년대)에 뉴욕 맨해튼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인종차별이 만연해 흑인들은 상점과 레스토랑에
뒷문을 통해 출입해야만 했던 1900년대 초중반을 거치며 성장했다.
CNN에 따르면 머피는 1953년 남편을 잃고 두 자녀를 홀로 키웠으며,
모자공장 직원 및 화장품 판매업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아왔다.
그는 마지막 생일파티에서 장수 비결을 묻자
“사람들을 올바르게 대하라”는 말을 남겼다.
/THE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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