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6일 “3분의 기적”
(하루 3분의 말씀 묵상을 통해 당신의 삶에 기적을 체험하세요!)
제목: 두려움의 집에서 은혜의 집으로
[요한복음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25일 특별새벽 기도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신 김경환 선교사(SRC International 대표)님의 설교입니다.
🌱저의 딸과 자동차를 타고 LA에서 시애틀까지 여행을 갔습니다.
3일정도 지나니 딸이 마음을 열며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게 되면 전 저같이 키우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은 자신을 왜 이렇게 키웠냐는 원망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고 물으니 딸은 자신이 할 줄 아는 것이 참 많았는데 어린 시절에는 하지 말라는 말만 들으며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두려운' 아이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
‘집’은 누군가에게는 가족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위한 '살 집’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집값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팔 집'입니다.
저의 딸에게 있어 집은 엄마의 병실이었고 ‘두려움의 집'이었습니다.
저는 목회자이기에 저희 집은 당연히 은혜의 집이라 생각했지만 어린 딸에게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와 사역이 바쁜 아빠의 부재로 깊은 정막이 흐르는 집은 두려움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딸은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왜 우리 아빠, 우리 엄마 빼았아 갔어요 돌려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그 두려움의 집에서 은혜의 집으로 가는 길은 역설적이게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약자의 고백에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미 연못물이 움직여버려 기적의 기회를 잃은 후, 그 작은 소망마저 다 없어진 다음에야 38년된 병자에게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38년된 병자에게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는 마음 깊은 곳에서 포기하고 절망하며 두려움의 권능에 붙들려 살고 있었습니다.
그 병자에게 다가가 예수님은 '너는 적어도 나에게는 투명인간이 아니다.' 노바디가 아니라 사랑하는 아이다”라고 가까이 가셔서 말씀하시며 38년 된 환자의 두려움을 몰아내셨습니다.
내 노력으로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야 그제서야 내 심령을 쪼개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립니다.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라'
그 말씀이 들리기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살림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능동태가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수동태 인생입니다.
저는 딸아이의 <엄마의 침실>이란 글을 읽고 많이 울었습니다. 어린 딸이 느꼈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부르짖었지만 아무도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이 없었기에 하나님 앞에 “아빠 돌려주세요, 엄마 돌려주세요”라고 외쳤다고 했습니다.
저는 미주 목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전도사를 지낸 사람입니다. 무려 13년동안 전도사로 신학교를 다녔습니다.
신학교 생활은 쉽지 않았고 결혼을 하면서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그 가정에서 처음으로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교사가 될 사람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복 주셔서 인생이 잘 풀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결혼한지 4년만에 6개월 간격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몸이 점점 나빠지더니 34kg이 되고 혈압도 너무 내려가 해골이 되었습니다.
희귀병으로 해골처럼 피골상접한 아내를 보며 저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봤지만 아내의 몸은 더 악화되었고 제 인생도 암울해졌습니다.
5년동안 암흑기로 제 인생의 바닥을 쳤을 때 하나님은 신비한 방법으로 찾아오셨습니다.
34kg의 몸으로 아내는 약을 5~6가지나 먹고 있었고, 그 약을 먹으면 도저히 임신이 불가능한데 임신이 된 것입니다.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든데 어떻게 9개월동안 아이와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했습니다. 임신중이나 출산 중에 어떻게 될까 불안해서 기도도 막혔습니다.
드디어 출산 날 아내는 35Kg으로 자연분만을 했습니다. 그 아이를 받아들고 의사는 말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생명에 관한한 불가능을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이 사건은 의학백과사전을 다시 써야하는 사건입니다.”
그리고는 의사가 아이를 저에게 건네 주는데 저는 그 아이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5년간 하나님을 원망하며 신실하지 못했던 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곧바로 화장실로 갔고, 가자가자 말자 회개가 터져 나왔습니다. 성령님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저에게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셨습니다. 저 밑바닥에 있는 저의 모든 아픈 것, 더러운 것들이 터져 나와서 눈물로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밖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이 좋은 날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슬피 우는가? 혹시 자기 딸이 아닌 것 아닌가?”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했습니다. 한참을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내가 너에게 준 생명이다. 너는 네 새명으로 살지 말고 내가 너에게 주는 생명으로 살아라”
신앙은 수동태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생명을 받아 살아가는 수동태 인생입니다.
그날 저는 그동안의 능동태 종교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수동태 신앙의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서 딸아이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JOY”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 즉 하나님을 먼저, 다른 사람을 두번째, 너를 세번쨰로 여기면 네 인생에 기쁨이 있다란 뜻입니다.
딸은 저에게 그런 기쁨을 선사해줍니다.
능동태의 종교생활을 멈추시고 수동태의 은혜 생활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생명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저희 딸 Joy는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를 듣고 살아났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일으키심을 받아 살아났습니다.
저희 딸은 달라졌습니다. 방과후 똑 같은 집은 똑같은데 그 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무거운 침묵과 어둠이 있는 두려운 집이 아니라 은혜의 집이 되었습니다.
딸의 글 <엄마의 침실> 후반부에는 달라진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이제는 사람 사는 집, 사람을 살리는 집, 은혜의 집이 되었다. 비록 엄마에게 말하는 것이 혼이 없는 시체에 말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내 이야기와 내 소리가 엄마에게는 담을 넘어 저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이기에 나는 엄마와의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처음에는 독백하듯 이야기했지만 엄마는 내 이야기를 듣는 유일한 청중이 되었으며, 내 마음을 담아 쓰는 일기장이다.”
딸은 고등학교에 들어가 침묵의 껍질을 벗고 입을 열어 자신의 인생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청소년 기독교 모임, 선생님 앞 등등 부모의 고통 앞에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딸은 점차 두려움 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딸이 학교에서 주축이 되어 시작한 성경모임에 80여명의 학생들이 모이는데 제가 강사로 갔습니다.
딸은 가장 친한 친구가 여기 왔다고 저를 소개했습니다.
하나님께 왜 우리 아빠를 뻇어갔냐고 소리쳤던 딸이 저를 그렇게 소개한것입니다.
말씀을 전한 후 고등학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딸이 고3이 되었을 때 엄마가 병상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먹고 학교에 갔습니다. 은혜의 집을 경험한 것입니다.
졸업식날 딸은 전교 학생대표로 졸업 연설을 했고 그 자리에 이제껏 한번도 참석하지 못했던 한 여인이 참석했습니다.
바로 저의 아내였습니다.
처음으로 딸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고 행복하게 우는 아내를 보며 이것이 은혜이고 감격임을 실감했습니다.
두려움의 집을 떠나 은혜의 집에 들어가면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기적이 됩니다.
38년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병자의 곁에 예수님이 다가가 자신의 모습을 보이시고 그의 목소리를 들어 주시고 병상의 두려움을 내쫓아주셨듯이,
우리모두 내 능력으로 사는 능동태 종교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주님의 보혈로 살아가는 '수동태의 은혜와 기적'을 살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들리지 않는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짧은 우리의 손을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려움의 집이 아니라 은혜의 집에서 선포하는 하나님의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라'는 목소리를 듣고, 저를 일으키시는 주님의 손을 잡습니다.
능동태 종교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주님의 보혈로 살아가는 '수동태 인생으로 주님의 은혜와 기적으로 은혜의 집에서 영원까지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http://band.us/n/a4abra6cM4q0AFrom
3분의 기적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