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십자가~
(당신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고난은, 축복의 씨앗이지요.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주님 앞에 이 글을 올려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주님!
그냥 죄송한 게 너무 많아요.'
그리고 '내 몫에 태인 십자가로
인하여 힘들어하시는 분들과
이 글로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별것도
아닌 통증으로도 그렇게 힘들던데,
주님이 못 박히심의
아픔이 온몸으로 다가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별일도 아닌
문제로 호들갑 떨며 사는데,
주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의 무게가
조금이나마 느껴 오는 듯합니다.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찾아오는 이 없고
위로하는 이 없다 하여
홀로 라고 생각했었는데,
주님이 처절하게 힘들고 고민하시던 밤
사랑하고 믿던 수제자들 잠들었을 때의
외로움이 어떤 외로움인줄
이제는 알 것도 같습니다.
얼마나 저리고 쓰리셨을까?
거절당함의 상처로
이토록 못 견뎌 속상하던데,
우리 주님 하늘 아버지께
거절당하시고 버림받으시며
사랑하는 제자들마저
외면하고 부인했을 때의
쓰라림과 저림이 무엇인지
이제야 어렴풋이 알듯도 합니다.
그 고통과 쓰라림, 그 외로움과
그 힘듦을 겪으셨기에,
주님은 우리의 통증을 차마 못 보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거절하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외로울 때
늘 우리 곁에 머물러 계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의
힘듦을 대신 감당하십니다.
십자가에서 내가 죽으려 하면
주님이 날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에게는 영광으로 갚아 주십니다.
나를 힘들게 하고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의
십자가에서 주와
함께 죽기로 결심하십시오.
죽어야 살고, 썩어야 피고, 버려야 얻고,
포기해야 소유하고, 참아야 복 받음은
십자가의 능력이며 복음의 비밀입니다.
십자가의 통증과 무게로
십자가에서 내려오려 하시는 분들이여!
다시 십자가로 올라가십시오.
그곳에서 당신이 죽어야
주님이 영광 받으시고
십자가의 무게는
서서히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교만을 죽으십시오.
분노를 죽이십시오.
미움을 죽이십시오.
참지 못하는 조급함을 죽이십시오.
자존심을 죽이십시오.
원망함을 죽이십시오.
욕심을 죽이십시오.
그리고, 기다리십시오.
반드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위로하여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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