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설교한다 (7) | 2017-09-30 |
기독교를 일컬어 말씀의 종교라 하고, 크리스천의 신앙을 말씀의 신앙이라 한다. 그런데 말씀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육신이 된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장 14절)
둘째는 기록된 말씀 곧 성경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디모데후서 3장 16절)
셋째는 선포되어지는 말씀 곧 설교이다.
그래서 설교자의 책임과 영광은 거의 무한대에 이른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나팔수요 교회를 지키는 파수꾼이요 크리스천들의 삶을 이끌어 주는 길 안내자이다.
그래서 설교자는 먼저 자신이 변화되어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설교자들의 의무요 사명이요 축복이다. 왜 설교에 힘이 없는가? 복음은 힘 곧 하나님의 능력인데, 설교자들에게 힘이 없다. 왜 그럴까? 자신이 복음의 능력 안에서 변화되었던 체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설교자들이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명제가 있다.
"변화 받아 변화 시키자"는 명제이다. 나는 설교자로서 이 명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설교를 준비하고 행한다. 말씀으로 변화된 체험의 사람들이, 이웃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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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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