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 /
우울했던 지난 시간은
잊어버려라,
빈센트 반 고호의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의
내면을 누구보다도
잘 표현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린 그림 가운데
‘[울고 있는 노인’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노인이 두 손을 꽉
움켜쥔 채 얼굴을
가리고 울고 있는
모습을 연필로 그렸습니다.
마치 우는 소리가
그림 밖에서도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이 작품 속의 주인공은
헤이그에 살고 있던
아드리아누스
자더란트라는 노인입니다.
이 사람은 전쟁 참전용사였는데
참전후유증으로 평생을
고통가운데 지냈습니다.
이 노인의 고통을 알던
고흐가 모델로 그렸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고흐가
거의 같은 그림을 8년 뒤에
또 그렸다는 것입니다.
같은 사람을 모델로
이번에는 유화로 그렸습니다.
그리고 2 년 뒤 고흐는
자살했습니다. 평론가들은
고흐가 이 작품의 노인을
통해 고통 속에 울고 싶은
자신을 표현하려 했을
것이라고들 추측합니다.
고호는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과거의 우울감을
떨쳐 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망각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지나간 아픈 기억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송구영신은 지난 시간은
보내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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