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음, /
1 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 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며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 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가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내 가슴속 램프'중에서>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