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
"All life demands struggle."....Pope Paul 6 (1897-1978, Italian clergyman)
'모든 삶은 어느 정도의 고난과 역경을 필요로 한다.'
내가 꼭 하는 습관이 하나 있다. 신문에 부고가 나면 그 사람의 일대기를 읽는 버릇이 있는데 신문에 날 정도의 인물이라면 범상한 인물은 아니므로 그가 어떻게 태어나 어떤 삶을 살다가 어떻게 삶을 마감하는가를 보며 교훈을 얻기 때문이다.
비록 비천한 인간의 삶이라도 그안에는 반드시 교훈적인 요소가 있게 마련이라 주변인물들의 흥망성쇠를 유심히 들여다 보는 습관이 내게 있다.
그런 내가 아무리 연구해도 하늘은 불공평하시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길이 없는 사안이 하나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고생 한번 안하고 일생 승승장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손에 물 한방을 묻히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는가 하면 하는 사업마다 대박을 치고 배고픈 사람들은 먹으면 되지 왜 배가 고픈가를 묻는다.
저런 사람은 사업도 한번 망하는 것을 보았으면 하는데 하는 사업마다 성공이며 부인이라도 추물이었으면 위로가 좀 되련만 부인도 미인에다 아이들이 공부라도 못했으면 좋으련만 아들은 미국의 Ivy League 대학에 다닌다고 침을 튀겨가며 자랑하지 거기다 딸 아이는 재벌집으로 시집을 가니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사람들의 배가 여간 아픈 것이 아니다.
남들은 일생을 벌어 집 한칸 마련하기가 쉽지 않거늘 이런 사람들은 원하지도 않는 돈이 쌓이기만 하니 처치곤란도 유분수다.
사람들을 만나면 돈자랑 자식자랑에 입에 침이 마르며 친구들은 돈이 없다며 만나기를 꺼려하니 만나면 자신이 돈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상과 자꾸 멀어지는 자신을 발견하지만 자신은 돈과 벗하며 외로운 줄을 모른다.
아무리 찾아도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으니 눈만 뜨면 걱정근심으로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부러움의 대상도 없다.
그런데 그런 그가 마냥 행복하기만 할까?
나폴레옹은 승리의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하며 자신이 승리했다고 말하는 순간부터 인간은 타락하기 시작한다고 했으며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하여 인류를 하지마비의 공포로부터 구한 Jonas Salk 는 성공의 순간을 삶의 가장 비극적인 순간으로 보았다.
괴테는 인간이 가장 견디지 못하는 것이 지속적인 번영(continual prosperity)이라고 보았으며 인간은 문제가 없으면 애를 써서라도 문제를 야기하는 존재라고 했다.
또 20세기를 산 최대의 석학 중 하나인 Bertrand Russell (1872-1970) 은 인간은 이루어지지 않는 무엇이 있어 안타까와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삶을 정의한 바 있다.
영어권의 문학에서는 Shakespeare 다음으로 John Milton 과 호형호제하는 Samuel Johnson (1709-1784) 은 남아도는 것으로 시간과 돈만큼 위험한 것이 없다고 하며 준비 안 된 자들의 성공을 경계하고 있는데 때마침 연이어 들려오는 젊은 연예인들의 철이른 죽음을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하고 있다.
Plato 는 돈이 많은 사람은 그돈을 자신의 작품으로 여겨 화가가 자신의 그림을 사랑하고 시인이 자신의 시를 사랑하며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을 사랑하듯 사랑하므로 세상의 다른 아무 것도 사랑하지 못한다고 했다.
Benjamin Franklin 은 재물이 인간의 행복에 기여한 바는 전에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재물이 너무 많아 어쩔 줄 몰라하는 그는 머지않아 재물의 성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더 이상 이룰 것이 하나도 없는 그는 정신적인 공허감에 휩싸인 자신을 발견하고 슬피 울 날이 올 것이다.
부자가 천국에 이르는 길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신가 불공평하신가?
11/21/2024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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