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만 있다. /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요14:10)
그렇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안'만 있다. '바깥'은 없다. 그 아버지가 하느님이시오 그 아들이 예수이신 까닭에 서로 '안'에만 있다. '바깥'에는 있지 않다. 있을 수 없다. 둘 사이에 '바깥'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하느님께 '바깥'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주에는 '바깥'이 없다. 따라서 천지 만물에도 '바깥'은 없다. 모두가 서로 '안'에 있다. 종이 한 장에 구름이 있고 천둥번개가 있고 산하 대지가 있고 사람이 있고 석유가 있고... 모든 것이 있다. 종이 한 장 '안'에 있다.
그렇다! 나와 하나님 사이에도 '안'만 있다. '바깥'은 없다. 바깥으로 나가면 영원히 만날 수 없다.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와 나 사이에도 '안'만 있다. '바깥'은 없다. 내가 사랑해야 하나 아직 마땅히 그러지 못하고 있는 어떤 그대여, 그대와 나 사이에도 '안'만 있다 '바깥'은 없다. 우리는 '바깥'이 없는 세상에 살도록 선고 받았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서로 '안'에만 있다. '바깥'에는 없다. 아무것도 없다.
단 그것은 그것을 깨달아 알아버린 사람에게만 그렇다는 것이다. 우주에 바깥이 없다면, 그러면 '안'은 어떻게 있나?... 됐다. 거기서부터는 입을 다물지어다. -이현주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