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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진리 안에서 드리는 예배 (2)] 김진홍의 아침묵상

성령과 진리 안에서 드리는 예배 (2) 2017-04-28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성령과 진리 안에서 예배할지니라"(요한복음 424)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쓴 글 중 고등종교의 3대 특징이라는 글이 있다. 인간의 영혼을 해치는 종교가 저급종교이고 인간의 영혼에 안식과 평화를 주는 종교가 고등종교인데, 그러한 고등종교는 다음의 3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였다.
 
첫째는 거룩하고 활기찬 예배이다.
둘째는 분명한 신앙고백이다.
셋째는 응답 받는 기도이다.
 
어제 글에서 요한복음 4, 사마리아 수가 성의 한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에 대해 적었다. 수가 성 여인은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익명의 여인이다. 기구한 운명으로 다섯 남편을 거쳤고 예수님을 만났을 때에도 한 남자와 동거하는 중이었다. 그런 연고로 마을에서도 고립되어, 다른 여인들은 해거름 좋은 시간에 단체로 물 길러 다녔지만 왕따 당하던 이 여인은 한낮 뜨거운 시간에 홀로 우물에 나온 처지였다.
 
그런 그녀가 뜻하지 않게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대화의 시작은 예수님이 여인에게 물을 청하는데서 시작되었다. 그녀와 예수님과의 대화는 다섯 단계로 이어졌다.
 
1) 물 이야기 2) 남편 이야기 3) 예배 이야기 4) 메시야 이야기 5) 전도자가 된 여인 이야기
 
예수님은 여인에게, 여인이 주는 물은 다시 목마르게 되는 물이지만 예수님이 주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이라 하셨다. 이에 여인이 그런 물이 있다면 자기에게 주어 마시게 해 달라 요청하였다. 이에 예수님은 동문서답처럼 "남편을 데려 오라" 이르셨다. 여인이 나는 남편이 없습니다답하니 예수님은 옳소 당신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요하고 지적한즉 여인이 당신은 선지자로소이다하였다.
 
이에 여인은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이 수천 년간 고대하던 메시야에 대해 물었다. 예수님은 "내가 바로 그 사람 메시야라 일러주셨다. 예수님이 요한복음 3장에서 국회의원급인 니고데모와 대화하실 때는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밝히지 않으셨다. 그러나 죄 많고 한 많고 바닥을 살아온 그 여인에게는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밝히셨다.
 
이런 장면이 의미가 깊다. 메시야가 누구를 위하여 오셨는지를 일러 주는 깊은 상징적 의미이다. 이에 여인은 메시야를 만난 감격으로 그 동안 억눌리고 소외되고 서럽게 살았던 삶에서 해방된 감격을 가지고 마을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메시야가 여기 계시오!"하고 소리 높이 외치는 전도자가 되었다. 사마리아 수가 성 한 여인의 이야기는 방황하던 한 영혼이 본질과 접하였을 때 일어나게 되는 변화의 본보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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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원 둘레길에 핀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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