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4/26(일) -노조는 누구를 위하여- (2552) 19세기 이후의 세계사에 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역사 학도의 한 사람으로 나는 자본주의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비교적 분명하게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경제적 위기가 정치적 위기와 직결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대한민국 경제가 직면한 난파의 위기는 곧 대한민국의 정치적 난파가 불가피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작년 봄에 있었던 세월호의 침몰, 올해에 벌어진 성완종의 자살 등이 상상도 못할 인생사의 참극으로만 이해돼선 안 됩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에 대한 경종일 뿐 아니라 전 세계 자본주의에 대한 경종일 수도 있습니다. 종교 개혁의 선구자 Calvin이나 독일의 사회학자 Max Weber의 생각을 한 번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신이 나가고 혼(魂)이 빠진 자본주의가 한계에 온 것입니다. Bill Gates나 Warren Buffet의 도덕적 용단으로 겨우 유지되는 오늘의 시장경제가 아닌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이대로 나가면 어느 나라에서나 중소기업은 다 망하고 대기업 몇만 남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삼성'과 '현대'가 대한민국의 4천만 인구를 다 먹여 살릴 수는 없습니다. 나는 노조에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 민주사회에서 조직된 힘은 두 곳에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군복을 입은 군대이고 또 하나는 작업복을 입은 노조입니다. 군대는 총을 가졌기 때문에 국민이 두려워합니다. 질서를 빨리 잡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후유증이 심해서 국민의 입장에서는 "나라를 지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