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비극"
"It hurts too much to laugh, but I'm too old to cry."......Adlai Stevenson (1900-1965, American politician)
사노라면 어이없는 실수나 또 의외의 패배는 웃어넘기고 말 경우도 흔하다. 그 패배나 실수로 인한 손실이 막대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흔히 웃어넘기고 만다.
소년이 어둠 속에서 무엇을 잘못 밟고 발바닥에 못이 박혔다.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통증이 너무 크고 그렇다고 울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고 운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대통령까지 지냈으나 링컨의 정치역정도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 표현은 일찌기 링컨이 선거에 패배한 후 한 말인데 그 이래로 미국정계에 흔히 회자되기 시작했다.
하다 못해 시의원이나 군의원 선거에도 수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데 세계의 대통령이랄 수 있는 미국의 대통령선거였으니 그 규모가 어떠했겠는가?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패배는 아픈 것이다. 자신을 지지했던 수많은 군중은 물론 한솥의 밥을 먹고 한 담요 밑에서 새우잠을 같이 자며 투혼을 발휘했건만 패배라니!
어찌 감당할 수 있겠나?
그저 웃어넘기며 껄껄 웃기엔 패배의 아픔이 너무 크며 마음컷 울고나면 아픔이 줄어들까? 그러나 지지자들에게 눈물을 보이기엔 나는 너무 성숙하지 않았나?
관직이 높으면 높을수록 화려함도 같이 상승할 것이다. 수많은 보좌진의 호위를 받으며 들낙거리고 가용가능한 기금의 양도 많고 누리는 특권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그러나 이제는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하니 세상에 무상한 것치고 정치만한 것이 없다.
대학에서 과주임교수까지 지낸 선배 한분에게 은퇴한 후의 생활을 물어보았다. 어디를 가도 후배교수들이 챙겨주는 상석에 앉아 손가락 하나 까딱 한번 하지 않다가 혼자가 된 자신을 수용하기가 쉽지 않아 은퇴 후 그는 두달에 걸친 Temple Stay 를 깊은 山寺에서 보내며 마음을 비웠노라고 했다.
애당초 올라가기는 쉬워도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든 것이 아닌가?
현직에 있다 낙방한 사람의 명함에는 반드시 '前' 字가 들어갈 것이니 그들은 결코 자신이 평민인 것을 수용하기 어려워서일 것이다.
영어권에서 회자되는 구절로 'The higher they are, the harder they fall' 이라는 말이 있는데 높이 오른 것일수록 떨어질 때는 더 많은 충격을 받는다는 말이다.
평지를 걷던 사람이야 넘어저도 별 이상이 없겠으나 높은 나무가지에서 떨어진 사람은 충격도 더 클 것이다.
본문의 저자는 1952년에 Eisenhower에게 대선에서 패했고 대통령에 재도전 한 1956년에 재차 패한 후 한 승복연설의 일부를 발췌하였다. 일리노이 주지사와 유엔대사를 역임했으나 파란만장했던 그의 정치역정 때문이었을까 65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세상의 부귀영화가 다 뜬 구름같은 것이라고 행여 그가 죽으며 말하지는 않았을까 궁금해진다.
승자독식의 선거에서 이긴 사람이라고 과연 웃기만 할 수 있을까?
Oscar Wilde 는 세상에는 두가지 비극이 있다고 하며 하나는 바라던 것을 얻지 못했을 때며 또 하나의 비극은 바라던 것을 얻었을 때라고 했다.
성공했으므로 파멸에 이른 사람들의 예를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Socrates 는 인간사로 인해 울고웃는 것 같이 우스꽝스런 일도 없다고 했으며 괴테는 희극이 비극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비극이 희극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했다.
승자와 패자!
모두들 경건하기를 바란다.
6/8/2026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