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존 최고의 애송시인
공주사범졸 나태주 교장!! -
-- 풀 꽃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골 초등학교교장(校長) 으로 은퇴하신 분답게, 중절모가 잘 어울리는 시골 할아버지입니다.
나태주 시인이 쓴 시(詩) 중 최근에 알게된시(詩)가 하나 더 있습니다.
병원(病院) 중환자실에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을 만큼 중병을 앓고 있을 때,
곁에서 간호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썼다는 시(詩) 입니다.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제목(題目)의 시(詩)였는데, 아내를위해 하느님께 하소연하는 내용 이었습니다.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어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病)과 함께 약(藥)과 함께 산 여자예요.
세상에 대한 꿈도 없고
그 어떤 사람보다도 죄를 안 만든 여자예요.
신발장에
구두도 많지 않은 여자구요.
한 남자 아내로서
그림자로 살았고
두 아이 엄마로서 울면서 기도하는 능력밖엔 없었던 여자이지요.
자기의 이름으로
꽃밭 한 평
채전밭 한 뙈기 가지지 않은 여자예요.
남편되는 사람이
운전조차 할 줄 모르고 쑥맥이라서
언제나
버스만 타고 다닌 여자예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가난한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느님!
저의 아내 되는 사람에게
너무 섭섭하게 하지 마시어요!
🌾🌾🌾🌾🌾🌾🌾
😢 아내를 위한 간절한 마음이 뭉뚝 뭉뚝 묻어나 는데, 더 감동적이었던 것은 남편의글에 화답하여 쓴 아내의 글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남편이 드린 기도보다 더 간절한 기도
시인 아내의 절창(絶唱)이 었습니다.
[ 너무 고마워요 ]
남편의 병상(病床)
밑에서
잠을 청하며 사랑의 낮은 자리를 깨우쳐주신 하느님!
이제는 저 이를 다시는
아프게 하지 마시어요.
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죄(罪)로
한 번의 고통(苦痛)이 더 남아 있다면,
그게 피할 수 없는
우리의 것이라면,
이제는 제가 병상에 누울게요.
하느님!
저 남자는 젊어서 부터
분필과 함께, 몽당 연필과 함께 산,
시골 초등학교 선생이었어요.
시(詩)에 대한 꿈
하나 만으로
염소와 노을과 풀꽃만
욕심내온 남자예요.
시(詩) 외의 것으로는 화(禍)를
내지 않은 사람이에요.
책꽂이에 경영이니 주식이니
돈 버는 책은 하나도 없는 남자고요.
제일 아끼는 거라곤
제자가 선물한 만년필과 그간 받은 편지들과
외갓집에 대한
추억뿐 이에요.
한 여자 남편으로
토방처럼 배고프게 살아왔고,
두 아이 아빠로서
우는 모습 숨기는
능력 밖에
없었던 남자지요.
공주 금강의 아름다운 물결과
금학동 뒷산의 푸른 그늘만이 재산인 사람이에요.
운전조차 할 줄 몰라
언제나 버스만 타고 다닌 남자예요.
승용차라도 얻어 탄 날이면
꼭 그 사람 큰 덕 봤다고
먼 산 보던 사람이에요.
하느님!
저의 남편 나태주 시인에게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좀만 시간을 더 주시면
아름다운 시로
당신 사랑을 꼭 갚을 사람이에요.
🌿🌿🌿🌿🌿🌿🌿
부부가 나누는 지극한 사랑이 따뜻한 감동으로 전해지는 아침입니다.
‘한 번의 고통이 더 남아있는 것이라면
이제는 제가 병상에 누울게요.’ 라는 기도 앞에서는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어찌 헤아릴 수
있을까요 마는. . .
하느님께서도
이만한 기도를 물리치시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토록 순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ㅡㅡ독자 천서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