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다리로 걷는 오늘이
최고의 선물 💖
아침에 눈을 뜹니다.
조용히 숨을 고르고,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아이고…”
작은 신음이 먼저 나오지만
그래도 내 두 다리가
나를 받아 줍니다.
이불을 밀치고
바닥을 딛는 그 순간,
나는 오늘도
기적 위에 서 있습니다.
젊은 날에는 몰랐습니다.
걷는다는 것이,
숟가락을 드는 일이,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이
이렇게 고마운 축복인 줄.
돈이 많으면
다 가질 줄 알았고
자식이 잘되면
다 이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백억 통장보다
오늘 내 발로 동네 한 바퀴
도는 일이 더 값지다는 걸
나이 들어 알았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좋습니다.
비가 새도 괜찮습니다.
그 안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내가 눕고 싶을 때 눕고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내 천국입니다.
내 리모컨이 있고
내 밥그릇이 있고
내 이름으로 들어오는
작은 연금이 있다면
나는 이미
당당한 사람입니다.
혼자 걷는 길이
처음엔 쓸쓸했지만
이제는 압니다.
바람이 말을 걸고
햇살이 등을 토닥이며
“잘 버텼다”고
속삭여 준다는 것을..
친구가 없어도
약속이 없어도
오늘 하루를 내 힘으로
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
내 다리가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고
내 손이 나를 먹여 살리고
내 심장이 묵묵히 뛰어 준다면
나는 이미
부러울 것 없는 사람입니다.
행복은
멀리 날아가는 파랑새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두 다리로 서 있는
나 자신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걷고 있다면
조용히 스스로에게
말해 보십시오.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이다.”
두 다리로 걷는 오늘,
그것이 세상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 받은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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