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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가 온다] /신태균

신태균이라는 분이 쓴 컬럼입니다.ㅡㅡ [노인을 위한 나라가 온다] 또 한번 세상이 뒤집어지고 있다. 미친 AI가 인류문명을 전복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대미문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과연 이 땅의 6070 시니어들은 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가 바둑 대국을 펼쳤다. 결과는 4대 1로 이세돌 패! 그 후 이세돌은 바둑계에서 은퇴했다. 전 세계는 인공지능의 위력에 경악하며 다가올 미래를 불안해했다. 그로부터 5년 후.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거의 아무 일도 없었다. 인공지능의 추운 겨울이 지속됐던 것이다. 그로부터 다시 5년이 흘렀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 코로나가 터졌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5년의 시간을 코로나를 막느라고 허덕이며 소비했다. 그 사이에 ChatGPT로 무장한 인공지능 군단이 지식전사가 되어 터미네이터처럼 나타나 인류 문명을 휩쓸어 버리고 있는 것이다. 문명사적 변화는 늘 이렇게 다가온다. 처음에 경고를 보내고, 자비로운 천사의 얼굴로 얼마간의 휴지기를 둔 다음, 최후의 심판처럼 종말을 향한 맹폭격을 가한다. 디지털 때도 그랬고, 스마트 때도 그랬다. 문명의 재앙은 늘 이런 패턴을 가지고 다가온다. 다만 과거와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충격이다. 디지털혁명(1.0)이나 스마트혁명(2.0), 그 어느 것보다 최소한 10배의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것이 2016년 이후 지난 10년간 우리가 보냈던 시간적 흐름의 요약이다. 그럼 우리는 다가오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먼저, 50대까지의 젊은이들은 문제가 없다. 어떻게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왜. 산날보다 살날이 많으니까. (물론 50대가 애매하기는 하다.) 80대 이후의 노인들도 특별한 문제는 없다. 버티면 된다. 예외는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사회의 중심 인물이 아니며 첨단문명의 중심에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60대 이후의 시니어들이다. 나이가 어정쩡하다. 포기하고 버티기에는 살아가야 할 시간이 꽤나 많이 남아 있다. 그렇다고 두팔 걷어부치고 나서기에는 몸과 마음 모두 노회한 상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강호를 떠나 문명의 변방에서 그저 낚시질이나 하며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눈치껏 흉내내며 살아갈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새로운 문명의 중심에서 열심히 변화를 따라가 볼 것인가. 이미 각자 입장과 태도를 선택하여 살고 있겠지만 한마디만 훈수를 두고 싶다. 그것은 인공지능 시대가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조금 정신만 차리면 오히려 주니어들보다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누리며 말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AI는 시니어들에게는 위협이 아니라 기회다. 왜 그럴까. 자신이 평생 축적해왔던 지식과 경험 지혜와 경륜을 가지고 AI를 활용할 경우 주니어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디지털과 스마트가 제공해 주지 못했던 신세계다. 시니어들이여.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비록 육체적으로 쇠락하고 정신적으로도 노쇠해 가지만 조금만 머리를 쓰면 남은 인생을 질적으로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 이전에 칼럼을 통해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시니어의 7대 생활 영역은 건강, 돈, 일, 취미, 사람, 공부, 사명의 일곱 가지다. AI가 이 모든 영역에 시니어들의 결핍을 채워 줄 것이다. 왜 그런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다음 기회에 칼럼을 통해서 디테일하게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늘의 메시지는 이렇다. AI 시대는 시니어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대다. 그러니 이 땅의 시니어들이여. 겁 먹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다가오는 세상을 기대하며 새로운 미래를 멋지게 즐기라. 인류 문명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그 세상은 노인들에게 유리한 세상이다. 지금까지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었다. 그러나 미래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올 것이다. 믿고 정신차려 끝까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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