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라는 도화지/
아무리 커다란 일도
어제로 밀려나고 말았
네요. 아무리 힘들었던
일도 어제라는 바닷물
에 묻히고 말았지요.
은근히 찔러대는 가시
같은 아픔들도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커다란
문제들도 흐르는
시냇물처럼 흘러
지나가고 오늘은
오늘 일 뿐, 새하얀
도화지에 다시 그림을
그리듯 하나님 말씀
의 설계도를 따라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도록 해요.
어제 일을 다시 가져다
그리지 말기로 해요.
새로 지은 새집에
새로운 가구를 들여
놓듯 오늘이라는 새집
에는 새로운 오늘
을 들여놓아요.
흘려 지내 버려야 할
어제의 낡은 문제들은
미련 없이 손에서부터
놓아 버리기로 해요.
힘차게 웃으며 오늘
이라는 도화지에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건축자
의 마음으로도전하고
전진하는 그림을
그리기로 해요.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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