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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자! 여자!"

"여자! 여자! 여자!" "A man's greatest weapon is a strong woman."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무기는 강한 여성이다.' 영국의 수상을 지냈으므로 어린 시절 지상에 오르내리는 그의 이름을 듣곤 했던 Harold MacMillan 은 어떤 남자도 위대한 여성을 뒤에 두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하며 어머니라는 존재가 제일 중요하겠으나 부인까지 잘 두었다면 그는 따따블로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여기에 한 존재를 추가하고자 하니 남자를 돕는 비서진이나 보조인력들이다. 비서나 보조인이 남자의 일을 돕는데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게 되며 홀로 된 사장이 비서와 결혼하는 것도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영국의 해는 지지 않는다던 빅토리아 여왕 시절 수상을 역임했던 Benjamin Disraeli 는 그 나라의 국운은 그 사회가 어떤 여성들을 보유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나폴레옹도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지만 남자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란 말을 했는데 사실 세상을 끌고나가는 존재는 여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것은 마치 자연계는 동물들이 지배하는 것 같으나 자연계의 진정한 왕자는 풀인 것과 같으니 먹이사슬 측면에서 볼 때 풀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비근하게 종합병원의 예를 들어보자. 입원결정이나 수술여부 등은 물론 의사들이 하지만 입원수속부터 병동에서의 처치 그리고 방대한 양의 수술실 운영도 다 여자들의 몫이며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고 있으나 병원이라는 특성상 중요한 위생을 위한 청소도 다 여자들 몫이다. 의사가 환자를 만나는 시간은 하루에 몇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환자를 24시간 돌보는 것은 여자간호사들이며 환자들의 퇴원에 이르는 광범위한 일 역시 간호사들 몫이므로 병원은 아무리 대형병원이라도 여자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칠 것이 없다.
이야기를 잠시 개인적 차원으로 돌리면 남자는 한 가정의 벌이꾼으로서 검투사라 부를만하다.칼을 들고나가서 싸워야 할 검투사가 먹는 일 치우는 일까지 어찌 하겠으며 자신을 보호할 호신용장비의 끈 정도는 뒤에서 매듭지어줄 여자라도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여건상 당분간 혼자 지내본 경험이 있는 남자는 집에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며 만약 혼자라면 그것들이 다 내몫으로 돌아오게 될 것을 안다. 모든 범죄 뒤에는 여자가 있다는 말도 있지만 모든 위대한 것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여자가 있다. 미국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대통령을 역임한 경우는 두번이 있는데 2대와 6대를 역임한 Adams 가문이 있고 41대와 43대 대통령직을 역임한 George H. W. Bush 와 아들 George W. Bush의 두 경우인데 남편과 아들을 공히 세계의 대통령으로 만든 Abigail 여사와 Barbara 여사는 현모양처로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여인들이기도 하다.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후 능수능란하게 뒷 처리를 잘 해주는 부인과 비서진을 만난 사람이 성공하지 않기는 대단히 어려운 얘기라는 생각이 들어 그는 초대박의 경우이므로 세 여인을 잘 떠받들어야 할 줄로 믿는다. 8/31/2023 박인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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