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화해(和解)
어느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싸움을 한 다음 할머니는 일체 말을 안했습니다.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고 한쪽에 앉아 말 없이 바느질만 합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칠때 쯤이면 또 말 없이 숭늉을 떠다 놓기만 합니다. 할아버지는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한마디도 안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할머니의 말문을 열어야 겠는데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떻게 해야 말을 하게할까?" 할아버지는 한참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빨리 할머니의 침묵을 깨고 예전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다 마른 빨래를 걷어서 방안으로 가져와 빨래를 개켜 옷장 안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말없이 할머니를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옷장을 열고 무언가 열심히 찾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뒤지고 부산을 떱니다. 처음에 할머니는 못본 척 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점점 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 둘씩 꺼내놓기 시작합니다.
할머니가 가만히 바라보니 걱정입니다. 저렇게 헤쳐 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언제나 할머니 몫이니까요... 부아가 난 할머니가 볼멘 목소리로 묻습니다.
"뭘 찾으시우?"
그러자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셨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만!"
지혜로운 화해가 필요할 때입니다. 자존심이 울고 있나요? 해가 바뀌었으니 이제 그런 것은 과감하게 던져버릴 때입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 내가 먼저 미소짓는 것! 내가 먼저 배려하는 것! 내가 먼저 용서하는 것! 등 이런 행함은 결국 나를 높은 차원으로 인도하는 멋진 도전입니다.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 행복을 전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사랑으로 넘쳐납니다. 드라마도 영화도 연극도 시와 소설도 음악도 많은 작품들이 사랑을 주제로 합니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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