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때 가는 곳,
이어령 박사(1933-2022)는 한국 최고의 지성으로 꼽힙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돋보이는 창조적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나아가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내신 분이기도 합니다.
말년에 예수님을 만나 <지성에서 영성으로>란 책을 남겼습니다.
거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박사를 보고 주변 사람들이 조롱하였습니다.
<당신은 지성인인데 교회 가서 기도하고 찬송 부르고... >
그가 조용히 그들에게 두어 가지 묻자 그들이 답했습니다.
<배고플 때 어디 갑니까?>
<식당에 갑니다.>
<뭔가 알고 싶을 때는 어디 갑니까?> <도서관에 갑니다.>
<심심할 때는 어디 갑니까?>
<영화관에 갑니다.>
<아플 때는 갑니까?>
<병원에 갑니다.>
또박또박 대답을 잘하는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그러면 먹어도 배고프고,
마셔도 목마르고,
놀아도 심심하고,
배워도 답답하면 어디를 갑니까?>
아무도 답하지 못할 때 이 박사가 한 마디 했습니다.
<그런 때 가는 곳이 교회입니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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