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시술이 시작되기도 전에 바닥에 눕고 일어나지도 않는 경우도 흔해 환자진료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며 인력도 많이 필요하기도 하나 가장 선행되어아 할 것은 무엇보다도 의료진의 인내와 헌신이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원의들의 일차 목표는 돈을 버는데 있으며 그것을 나무랄 수도 없으니 그들에게도 갚아야 할 돈이 많기 때문이며 그렇지 않아도 장애인들을 반기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하에서 그들이 돈도 별로 안되는 일을 구태어 하려고 할 것인가?
그런 부귀영화의 길을 버리고 고난의 길을 택한 우리 병원의 치과의사를 지금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진료실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 만나 보았다.
찾아온 내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그의 성직자다운 모습의 얼굴에서 나는 굳은 신념을 읽을 수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를 떠받드는 손길들을 영국의 철학자는 땅 밑으로 흘러 보이지는 않으나 초원을 푸르게 하는 수맥으로 비유했으니 역시 철학가다운 절묘한 비유가 아니겠는가?
푸른 초장 (草場)!
생각만 해도 마음이 풍요롭고 평화로와지는 초장!
버려진 이들을 위해 희생의 길을 택한 그의 장도에 무운이 따르기를 빌며 먼지안개가 자욱한 공사현장을 빠져나왔다.
1/28/2022 /박인철 씀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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