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
세밑에 수녀 시인
이해인 님이
‘작은 위로’라는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쓰러진 꽃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
위로해 주시구요/
아름다운 죄가 많아/
가엾은 사람들도/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세상을 헤아리는
수녀님의 소박한 간구가
우리 가슴에 와닿은
소박한 시구가
아닐 수 없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우리 모두에게 절실한 화두는
서로를 감싸는 ‘작은 위로’
가 아닐 듯 싶습니다.
한 해를 보내는 시점에서
우리 나라의 중 장년들은
허전함이 남습니다.
인생을 잘못 산 것 같기도
하고 자식을 잘못 가르친
것 아니냐는 회한도
엄습하기 때문입니다.
기껏 바람이 있었다면
작은 행복, 작은
보람이었는데
그것마저 흔들려버린
낭패감에 가슴이
저린 것입니다.
그들에게 이해인
시인은 속삭입니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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