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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Age ---- 황금기"

"Golden Age ---- 황금기" 제 1 편 "One of the luckiest thing that can happen to you is to have a happy childhood."......Agatha Christie (1890-1976) '한 삶에 있어서의 최선의 것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일이다." 과거에는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흔히 했으나 수명이 늘어난 지금 혹자는 인생은 75부터라는 말을 하고 있다. 개개인의 관점에 따라서는 그리 볼 수도 있겠으나 이 시절에는 발목을 잡는 여러 사연들이 있을 수 있어 노년기를 마냥 황금기라 부를 수만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볼 때 인생의 황금기는 아무래도 추억이 의식세계 속에서 자리잡기 시작하는 다섯 살부터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열다섯 살 사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 시절은 눈물도 슬픔도 없이 과거에 대한 회한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도 없이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이나 먹고 놀아만 주면 되는 시절이며 누구라도 많은 추억거리를 갖는 삶의 황금기였던 것을 누구나 공감하리라. 필자의 세대는 한국동란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던 세대로 살기가 매우 어려웠던 세대였으나 가족들과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한 시절이기도 하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만두를 빚으며 아버지가 빚은 만두는 제일 못 생긴 만두라는 말도 했고 아버지와 개천에서 가재를 잡아 어항에 넣던 일, 부대장으로 근무하시던 부대에 하학길에 들리면 반겨주던 장병들, 유치원에서 단체로 인근 미군부대로 위문공연을 가면 우리들을 껴안고 기름이 질질 흐르는 케잌을 잔뜩 먹여주곤 하던 흑인장병들,,,,,,, 그러나 요즘 아이들에게는 그런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해야 할 황금기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 사회가 지니고 있는 많은 부조리들은 여자들의 사회참여가 늘면서 시작하지 않았나 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책가방을 던지고는 제일성이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가 아니었나 하는데 요즘 그 '엄마'가 집에 있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학교 아이들은 하교 후에는 인근 수퍼에서 끼니를 해결하고는 학관으로 향하며 밤이 이슥한 열시경이면 학원을 떠나는 차랑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어른들의 자녀교육이 저녁식탁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요즘 식구들이 모여 앉아 도란도란 거리며 저녁식사를 하는 가정이 과연 얼마나 될까? 지방에 있는 두 곳의 고아원을 헌신적으로 돕고 있는 집안의 어른 한 분이 계시는데 요즘도 부모들이 내다 버린 아이들이 많아 원생수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소리를 들었다. 워낙 출산수가 낮고 자식들이라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우리 부모들을 고려한다면 의아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세상 최고의 부모는 자식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는 부모라 했는데 요즘 그 가정이 사라지고 있다. 삶의 황금기를 잃어버린 아이들은 영국출신으로 추리소설의 권위인 본문의 작가에 의하면 삶의 정수(精髓)를 잃고 있어 아이들을 보는 눈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25/2021 / 박인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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