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인생만사에 법칙이 있듯이
기도에도 법칙이 있다.
그 법칙에 합하게 기도
드릴 때에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고 기도 생활이
날로 깊어져 간다.
그러나 그 법칙에서 벗어나
기도를 드리게 될 때 끝내는
지치게 되고 기도생활을
포기하게 되기도 한다.
기도의 법칙의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무엇인가를
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이란 법칙이다.
둘째는 기도는 상황을
바꾸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서서 극복하여
나갈 수 있는 사람을 바꿔
주시는 것이란 법칙이다.
기도의 법칙의 세 번째는
기도는 도피가 아니라
정복이라는 법칙이다.
기도는 우리가 직면하는
어려운 처지에서 피하게
하여 주는 것이 아니다.
기도는 우리가 부딪히는
어려운 처지에 직면하여
이를 극복하고 정복하게
하여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몹시 곤란
한 처지에 이르러 있다 하자.
그때 신뢰할만한 친구를
찾아가 마음을 열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 격려를 받고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는 제 자리로
돌아온다.제 자리에는
전에 있던 문제가
그대로 있다.그러나
그 친구와 만나 격려를
받고 용기를 얻게 된
후인 지금에는 같은
상황이지만 이제는 위축
되지를 않고 스스로
극복하여 나가게 된다.
그래서 기도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피처를
제공하여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정면으로 마주하여
극복하여 나가게 하고
정복하여 나가게 하는
힘,그리고 그 상황을
견디게 하는 힘을
제공하여 준다.
그것이 기도의 법칙이다.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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