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청년, /
미국에 사는 제레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농장에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가난했던
제레미는 농장에서
일하면서도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되지 못해
점심시간만 되면 수돗물로
고픈 배를 채워야만 했습니다.
제레미는 여느 때와 같이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
위해 향하는데 인부 감독의
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집사람은 내가
돼진 줄 아나 봐!
도시락을 왜 이렇게 많이
싸서 줬는지 알 수가 없네.
누구 함께 도시락
나눠 먹을 사람 없어?"
제레미는 부끄러웠지만,
점심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감독의 도시락을
나눠 먹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다음날도 또 감독의
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집사람은 나를
뚱뚱보로 만들 생각인가 봐!
이번에도 뭐 이렇게
많이 싸서 보낸 거야
나랑 도시락 나눠
먹을 사람 없어?"
제레미는 또 아무 부담 없이
그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감독의
도시락을 계속해서
나눠 먹을 수 있어 배고플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농장을 그만두게 된 제레미는
감독 내외분께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농장 안이 넓어 감독
내외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리 아가씨에게
감독 내외분께 대신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경리 아가씨가 말했습니다.
"그 감독께서는 부인이 안 계세요.
몇 해 전에 돌아가셨어요."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돕는 방법은 언제나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말 한마디, 부주의한
작은 행동으로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과 반대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돕겠다는 생각과
계획이 있으시다면,
상대의 마음마저
헤아려주세요..
오늘의 명언/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미소, 악수, 격려의 말,
친절한 인사, 도움의 손길,
이 모든 것이 사랑을 향해
내딛는 작은 발걸음이다.
-헨리 나우웬-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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