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키스'/
“바다는 갈매기가
자신에게 하루에도
수백 번씩 키스를
한다고 믿는다.
키스의 황홀함에 취해
물고기를 도둑맞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다.”
정철이 지은 ‘내 머리
사용법(리더스북, 67쪽)’
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치명적인 독을 품은 것일수록
아름답게 보입니다.
몸에 좋은 송이버섯은 볼품없지만
독버섯은 얼마나 예쁩니까.
마귀는 마귀스럽지 않습니다.
한술 더 떠 자신을 빛의
천사처럼 보이게 가장합니다.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후 11:14)
마귀가 우리 영혼을 도둑질하기
위해 독을 품고 던지는
것이 있는데, 인간은 전혀
마귀스럽지 않다고 느낍니다.
바로 ‘생각’입니다.
마귀는 대부분 ‘생각’
을 통해 역사합니다.
가룟 유다에게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 하나를 불어 넣음으로
마귀의 역사는 시작됐습니다.
아름다웠던 천지만물이
온통 죄로 물들기 전에
아담과 하와의 생각 하나가
무너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마귀가
하루에도 수백번 ‘생각으로 키스’
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키스의 황홀함에 취해
영혼이 도둑맞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합니다.
신실한 예배와 기도와
성경 말씀으로
마음을 지키는 것이
생명의 근원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
서 남이니라.”(잠 4:23)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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