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短取長(유단취장)
조선의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은
사물의 원리를 관찰한 "관물편"에서
단점이 있어도 그 속에 있는 장점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호 이익 선생 댁 마당에 감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한 그루는 대봉 감나무지만 일 년에 겨우 서너 개
열렸고 다른 그루는 많이 열리지만
땡감 나무였다.
마당에 그늘도 많이 지고 장마 때면
늘 젖어있어 마당 마를 날이 없었다.
둘 다 밉게 여긴 성호 선생이
톱을 들고서 한 그루를 베어 내려고
두 감나무를 번갈아 쳐다보며 오가고 있었다.
그때 부인이 마당에 내려와 말하였다.
"이건 비록 서너 개라도 대봉시라서
조상 섬기는 제사상에 올리기에 좋죠.
저건 땡감이지만 말려서 곶감이나
감말랭이 해두면 우리 식구들 먹기에 넉넉하죠."
그러고 보니 참 맞는 말이다.
성호 선생은 둘 다 밉게 보았고,
부인은 둘 다 좋게 보았다.
밉게 보면 못 났고, 좋게 보니 예쁜 것이다.
단점 속에서 장점을 취한 부인의 말을
들은 성호 선생은 톱을 창고에 넣고 나오면서 웃었다.
'하하하, 유단취장(있을有, 짧은短, 취할取, 길長)이구나.'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취할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든
장점만 갖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런데 장점은 보려 하지 않고
보이는 단점만 지적하여
그를 나무라고 비난한다면
그 사람의 장점은 빛을 잃고 더욱
의기소침해질 것임이 분명합니다.
有短取長(유단취장)이라
단점이 있어도 장점을 볼 줄 알고
취할 줄 알아야 한다
성호 이익 선생이 들려주시는 양면을
모두 볼 줄 아는 통섭(統攝, consilience)의 가치관입니다.
일본에 주재원으로 23년 살다온 친구가 12월 초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가 어느 선술집 벽에 있는 낙서를 사진으로 찍어서 번역해준 건데 웃기면서도 의미가 심장합니다.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두 줄 읽고 웃고, 두 줄 읽고 무릎 치고... 와, 뭔가 조금은 통달한 '꾼'이 끄적거린 거 같습니다. <18 81=""> 사랑에 빠(溺)지는 18세 욕탕서 빠(溺)지는 81세 도로를 폭주하는 18세 도로를 역주행하는 81세 마음이 연약한 18세 온뼈가 연약한 81세 두근거림 안멈추는 18세 심장질환 안멈추는 81세 사랑에 숨막히는 18세 떡먹다 숨막히는 81세 수능점수 걱정하는 18세 '혈당/압'치 걱정의 81세 아직 아무것 모르는 18세 벌써 아무것 기억無 81세 자기를 찾겠다는 18세 모두가 자기를 찾고 있는 81세. ———-!———!—— 몸에좋고 인생에 좋은 피자 열판 보내드립니다. 계산은 제가 하겠습니다. 허리피자 가슴피자 어깨피자 얼굴피자 팔다리피자 주름살피자 내형편피자 내인생피자 내팔자피자 웃음꽃피자 오늘부턴 신년까지 늘 웃음과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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