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저요, 저요, 하고
일어서는 풀들,
나요, 나요,
하고 피어나는 꽃들,
누군가와 말을 주고받는데
눈을 씻고 둘러보아도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봄날에는 뜬눈도
멀게 하는가..?
일어서는 풀들,
피어나는 꽃들 좋지요..!
하지만 너무 들뜨지 않고
그 풀과 꽃 속에서
그 봄 세상 속에서
눈뜨고, 부활하신 주님을
뵙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희망은 언제나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오늘은 내 일생에서
최고의 날이고
오늘 행하는 일들은
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과거와 미래가 오늘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큰 생각보다
오늘의 작은 생각이 중요합니다..
미래는 지나간 경험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생각들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가 무너지면
단단해 보이던 삶도 무너지지만,
오늘 내가 일어서면 부끄러운
과거도 자랑스러워지고
막막한 미래도 힘을 얻습니다..
세상의 모든 희망은
어제나 오늘부터 시직됩니다..
진실로 다른 사람의 가슴속에
한 점 별빛으로 빛날 수 있는
한마디 작으나 소중한 말만으로도
인생은 외롭지 않게 살 수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내 말을 내 가슴 깊이
묻어둔 말을 털어놓는 나의 말에,
귀 기울리며 진실로 마음을 열 사람..
진실로 상대의 눈을 쳐다보며
이야기 할 수있는 사람
주변을 둘러보면서 찾아봅니다..
우리는 외롭기에
자꾸 목소리가 높아지고,
혼자 고립되지 않으려는 몸부림
그래서 사람을 그리워 하나 봅니다..
은은하고 감미로운 목소리
그 한마디 말로서,
많은 인생 흘려보내도
어려운 세파를 뚫는 힘
주셨기에따스한 별빛으로..
빛날 수가 있는 말
가슴속에 깊은 사랑
고이게 하여 사는 세상
더욱 아름다울 수가 있습니다..
내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고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여 줄 그 사람,
내 말의 잘못된 부분까지도
따스한 미소로 감싸줄 수 있는 사람,
살면서 가까이에 두고 싶기만 한
그런 사람입니다....
🌶 고 추 장 🌶 고추장에 관해서 특별한 체험이 있다. 뜻하지 않게 갈비뼈가 부러져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의 일이다. 한개도 아니고 열개씩이나 골절되어 꼼짝달싹을 못하고 아편으로 통증을 겨우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혈압이 올라가고 혈당이 올라가 혼수지경에 이르니 보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내도 어떻해서든지 날 살려보려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해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일 뿐이었다. 나 또한 집사람을 혼자 살게 만들면 천벌을 받겠기에 열심히 음식을 먹으려 애를 썼지만 구역질만 더 할 뿐이었다. 여행다닐 때 고추장 단지를 꾀차고 다니며 햄버거에 발라먹던 생각이 나서 고추장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고추장을 죽에 넣어 먹으니 신통하게 잘 넘어가는데 그 맛 또한 기가막혀 부글거리는 뱃속까지 편안해졌다. 덕분에 문병오는 사람마다 고추장 단지를 가져오는 바람에 고추장 벼락을 맞을 지경이 되었다. 그 후로는 고추장 단지가 내 식탁에 주인이 되었다. 고추장에 무슨 성분이 들어 있고 무슨 작용을 하는지는 몰라도 신통하기 짝이 없었다. 소태 같던 입맛이 꿀맛이요, 구역질도 잠잠해지고 느글거리던 뱃속까지 고분고분 고추장말을 잘 들으니 과연 고추장의 위력이 대단하다. 내 미국 친구들이 겨울만 되면 단골처럼 감기로 골골대고 있을 때 나는 감기가 뭔지도 모르고 지내고 있다. 그들이 날보고 너는 어떻게 감기 한 번 안걸리냐고 묻는다. 그때마다 "내가 건강한 것은 김치 파워야. 너희들도 김치를 먹어라."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제는 고추장의 효능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어린 아기를 달랠 때 호랑이 나온다 하면 뚝 그치고, 순사 온다 하면 뚝 그치듯이 뱃속이 앙탈을 부리면 고추장 먹는다 하면 조용해 질 것 같다. 고추는 남미와 아프리카가 원산지란다. 고추의 매운 맛은 알카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 때문이란다. 이 캡사이신이 자극을 주어 발효작용을 해서 감기 열을 내리기도 하고 위도 자극해서 위액 분비를 촉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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